[리뷰] 노을, ‘종합선물세트’ 콘서트…감미로움에 웃음을 더하다

입력 2015-03-16 17: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노을이 감미로운 노래와 깨알 같은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룹 노을(전우성, 이상곤, 나성호, 강균성)이 13일 오후 8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콘서트 ‘목소리’를 개최했다.

이날 노을은 최근 발매한 미니앨범 ‘보이지 않은 것들’, ‘가슴을 차갑게’, ‘목소리’로 포문을 열었다. 노을은 약 3시간에 걸친 런닝타임 내내 ‘살기 위해서’, ‘전부 너였다’, ‘붙잡고도’ 등 히트곡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노을은 “항상 연말에 콘서트를 했는데 올해는 3월에 하게 됐다”며 “굉장히 떨리고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노을의 콘서트는 크게 ‘노을 드라마’와 ‘노을 라디오’라는 두 테마로 꾸며졌다.

‘노을 드라마’에서는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이별하는 과정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됐다. 만남에서 헤어짐, 그리고 회상이라는 키워드에 맞는 선곡으로 한 편의 짜임새 있는 드라마 같은 느낌을 선보였다.

곧이어 ‘노을 라디오’에서는 팬들의 사연으로 진행된 가운데 멤버들의 깨알 같은 무대로 채워졌다. 여장 분장을 한 노을은 SES의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을 열창하는가 하면, 가수 이정현의 ‘와’로 코믹하면서도 파격적인 무대로 팬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멤버들은 개인 무대로 신선한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멤버 이상곤은 영화 ‘비긴 어게인’의 OST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를 열창했다. 전우성은 솔로곡인 ‘만약에 말야’를, 강균성은 에릭 베넷의 ‘라스트 타임(Last Time)’을 불러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돋보였다. 노을은 한 커플의 프러포즈 도우미로 나선 뒤 ‘청혼’을 불러 무대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노을 멤버 네 사람이 이뤄내는 하모니는 황홀함 그 자체였다.

공연 마지막까지 노을은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관객들과 호흡을 나눴다. ‘그리워 그리워’, ‘하지 못한 말’, ‘씨유 인 네버랜드’ 등 노을의 대표곡을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노을은 지난 1월 8일 미니앨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울 공연을 마친 노을은 오는 21일에는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28일에는 부산 KBS홀에서 부산 공연을 개최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YNB엔터테인먼트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