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차주, ‘고의로 낸 사고가 아니다’vs‘사기다’…진실은?

입력 2015-03-20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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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거제경찰서 제공

람보르기니 추돌사고가 보험금을 노린 자작극이라는 소식에 차주가 직접 나서 “고의로 낸 사고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일 람보르기니 차주 A씨는 “보험사기로 몰리는 것은 억울하다”며 자작극이 아닌 우발적으로 발생한 접촉사고라고 주장했다.

A씨는 “람보르기니 추돌 사고가 크게 이슈가 된 것에 부담을 느꼈고 평소 알고지낸 상대 차량의 지인이 적절한 수준에서 잘 마무리해 달라고 부탁했었다”며 “고의성 여부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서명했다”고 밝혔다.

또 “SM7 차량 대물보험 한도가 1억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험금을 노렸다면 한도가 훨씬 높은 차량을 골랐을 것이다”라며 고의가 아니라는 점을 주장했다.

람보르기니 차주와 함께 있었던 동승자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보험사기라고)자백을 한 적이 없다”면서 “차주와는 1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데 고의로 낸 사고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보험사기를 공모했다면 사고가 난 직후 바로 병원에 가서 누웠어야 했다”면서 “하지만 병원을 가지도 않았고 사고난 차량은 견인차로 끌어서 본인(람보르기니 차주) 가게 차고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부화재 측은 두 차량 운전자의 관계를 떠나 사고 정황상 자작극이라며 A씨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이 사고로 인한 람보르기니 수리비는 1억4000만원에 달한다. 람보르기니의 하루 렌트비는 200만 원 선이다. 한달 차량 수리비를 뺀 렌트비용만 월 6000만원이다. 이에 SM7 운전자가 지역 조선소 용접공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액의 수리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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