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메르스 전용 병원’ 운영 검토…‘늦은 대처 분통 터져’

입력 2015-06-03 2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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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전용 병원’ 운영 검토 소식이 전해졌다.

보건복지부는 3일 메르스 격리자가 하루새 573명 늘어 1천 364명이라고 발표했다. 자택 격리자가 1천261명, 기관 격리자가 103명이다. 이중 52명은 격리 대상자였다가 격리 해제된 상태다.

이날 현재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2명, 확진 환자는 30명(2명 사망 포함)이다. 확진 환자 28명은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복지부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날 때를 대비해 ‘메르스 전용 병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환자가 급증하는 비상시에 오로지 메르스 환자만 보는 병원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공립 기관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 수가 국내 음압격리병상 수용 한계치를 벗어나면 특정 병원이나 병동을 정해 일반 환자를 모두 내보내고, 메르스 환자만 진료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한편 대책본부는 병동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가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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