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스추락 , "피해가족이 비행기표 구해야 하나" 유가족 분통

입력 2015-07-02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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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버스추락 , "피해가족이 비행기표 구해야 하나" 유가족 분통

중국 지린성 버스 추락 사고의 사망자 수가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2일 외교부는 "지난 1일 발생한 중국 기린성 버스 추락 사고로 중국인 운전자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한국인 10명을 포함해 이번 사고의 사망자 수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선양 총영사를 지린성 지안으로 급파해 사고 대책반을 꾸렸으며, 주중 대사관 인력도 합류시킬 예정이다.

중국에서 추락한 버스에는 공무원 교육생 24명과 연수원 직원 1명, 가이드 1명 등 우리 국민 26명과 중국인 2명이 타고 있었다.

연수를 간 공무원은 총 143명으로 지난 2월부터 오는 12월까지 5급 승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견리더과정 연수를 밟고 있었다.

이들은 3일까지 4박5일 간 중국 단둥 등지를 돌며 역사탐방과 지방행정 연수를 받던 중 6대의 버스를 타고 이동 중이었고 이 중 1대가 사고를 당했다.

중국 버스추락 사고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 피해 가족을 위해 항공편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고, 전세기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다만, 전세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더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어 여기에 비중을 두고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 가족 일부는 대책본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 피해자 가족은 "대책본부에서 비행기편 등을 확정해 알려주기로 해놓고 아무런 말이 없다. 중국에 있는 친척을 통해 여행사를 소개받아 비행기표를 구하고 있다"면서 "피해 가족들이 직접 비행기표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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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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