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왈제네거 “‘터미네이터1’, 커리어에 전환점 된 작품”

입력 2015-07-02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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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터미네이터’의 의미를 정의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이하 ‘터미네이터5’) 내한 기자회견에서 “‘터미네이터’는 내 개인적인 커리어에 전환점을 가져다 준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난’ 시리즈를 한 다음 이 영화를 제안받았다. 스크립트를 읽을 때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멋진 캐릭터였다”며 “‘터미네이터’ 이후 내 커리어도 발전해서 또 다른 대규모 액션 영화를 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이후 모든 터미네이터 시리즈도 즐겼다”며 “터미네이터는 기계이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차후 ‘터미네이터’ 출연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이 없다. 그보다는 현재의 작품 ‘터미네이터5’가 얼마나 사랑받는지가 더 중요하다. 일방적으로 제작하기보다는 팬들의 충분한 수요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2013년 김지운 감독의 영화 ‘라스트 스탠드’ 홍보를 위해 내한한 바 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이번 내한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후 오후 7시 30분 롯데월드몰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이들은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3일 출국할 예정이다. ‘터미네이터5’에서 T-1000을 연기한 이병헌은 ‘황야의 7인’ 촬영으로 인해 국내 행사에는 불참한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를 비롯해 제이슨 클락, 제이 코트니, J.K 시몬스, 맷 스미스 그리고 이병헌 등이 출연했다. 2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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