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이전에 이들이 있었다…‘판타스틱 4’ 히스토리 공개

입력 2015-07-07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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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 최초 슈퍼 히어로팀 ‘판타스틱 4’가 출격을 앞둔 가운데 1961년부터 시작된 작품의 히스토리가 공개됐다.

먼저 ‘판타스틱 4’는 마블의 거장 스탠 리와 아티스트 잭 커비가 슈퍼 히어로 1명이 아닌 무리가 나오는 만화를 함께 기획하던 중 탄생한 작품이다. 출간 이후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게 된 이 작품은 지금의 마블 코믹스 부흥을 이끌어온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 명의 캐릭터가 아닌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군단을 이뤄 전개되는 스토리는 그 당시 독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다.

이러한 ‘판타스틱 4’의 존재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엑스맨’(1963년 9월 발간), ‘어벤져스’(1963년 9월 발간) 시리즈 이전에 탄생한 것으로서 의미를 지닌다. ‘판타스틱 4’를 시작으로 히어로 군단 캐릭터의 폭발적인 인기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평범했던 사람들이 히어로가 되고, 또 이들이 팀으로서 활약한다는 ‘판타스틱 4’의 근본적 스토리가 기본 토대가 되어 ‘엑스맨’와 ‘어벤져스’와 같은 작품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처럼 오는 8월 20일 출격을 앞둔 영화 ‘판타스틱 4’는 마블 코믹스 최초 슈퍼 히어로팀으로서 새로운 매력 발산과 함께 존재감을 여실히 발휘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 차별화된 캐릭터와 파격적인 콘셉트…진정한 원조가 온다

‘판타스틱 4’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차별화되고 파격적인 컨셉의 히어로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전의 코믹스에서 활약하던 히어로들과는 달리 완벽하지 않은 영웅들이라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판타스틱 4’는 현실적이고 공감 가는 인물들로 그 매력을 발산한다. 운명적인 선택을 받았거나 단순히 정의감에 넘치는 히어로가 아니라 ‘판타스틱 4’는 원치 않는 초능력을 갑자기 얻게 된 캐릭터들의 고뇌와 트라우마를 현실적으로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처럼 파격적인 슈퍼 히어로팀의 탄생은 이후 헐크(1962년 5월), 앤트맨(1962년 1월), 스파이더맨(1962년 8월), 토르(1962년 8월), 아이언맨(1963년 3월)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50년이 넘는 긴 세월 속에서도 ‘판타스틱 4’가 새롭게 재 탄생해 2015년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작품 속 인물들이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지금도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것도 큰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지금 시대를 풍미하는 히어로들의 진정한 원조 ‘판타스틱 4’는 마블 히어로 무비의 흥행 계보를 이어나가며 올 여름 극장가를 장악할 예정이다.


● 마블 코믹스의 최장기간 연재작…시작은 ‘판타스틱 4’였다

‘판타스틱 4’는 마블 코믹스의 최장기간 연재작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블 코믹스의 역사를 살펴보면 1939년 마틴 굿맨에 의해서 타임리코믹스가 설립됐다. 이후 1961년에 스탠 리, 잭 커비 등이 함께 제작한 만화 ‘판타스틱 4’를 시작으로 지금의 마블 코믹스의 이름을 사용한 것이다. 만화 ‘판타스틱 4’는 1961년부터 2011년까지 통권 588호로 완결되었으며, 이처럼 방대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깊이가 깊어지면서 영화 <판타스틱 4>로의 제작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특히, ‘판타스틱 4’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1960년대 마블 코믹스 때부터 다루던 주제와 고민들이 2015년까지 관통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스터 판타스틱’을 연기했던 마일즈 텔러는 “만화 ‘판타스틱 4’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 1960년대는 우주 탐사의 전성기였다. 하지만 이는 절대 소멸되지 않는 주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는 인류의 변하지 않는 욕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판타스틱 4’를 이루는 세계관이 지금 시대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언급한 것.

한편, 1961년 원작의 탄생부터 새로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영화가 탄생하기까지의 히스토리를 공개해 더욱 기대를 고조시키는 영화 ‘판타스틱 4’는 오는 8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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