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 허리디스크, 인공디스크치환술이 방법

입력 2015-07-13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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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의 신체에 맞추어진 인공의 디스크, 허리기능 확실히 회복시켜

우리의 전통 놀이 가운데에는 ‘꼬리잡기’라는 놀이가 있다. 여럿의 사람이 두 편으로 나누어 맨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늘어선 뒤 대열의 맨 마지막 사람을 떼어내는 놀이다.

신체의 척추는 이 꼬리잡기놀이 속 하나의 대열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척추는 단순하게 큰 뼈 하나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여러 마디의 뼈가 고리모양의 돌출된 관절돌기를 통해 연결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우리 몸의 유연성을 만들어내는 요소가 된다.

하지만 단지 여러 마디의 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서 신체가 실제 생활에서처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질적으로 신체에 유연함을 완성시켜주는 것은 각 척추마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라는 물렁한 조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디스크는 척추 마디 마디 사이에 위치하며 뼈끼리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여기에 더해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물렁한 재질의 디스크 역시도 강한 자극이나 잦은 자극이 주어질 경우 손상되고 그 기능을 잃기 마련이다.


● 허리디스크 증상, 악화된다면 운동장애까지 유발해

특히, 유독 허리는 유독 사용량이 많아 디스크의 손상이 잦다. 이때 손상된 디스크가 본래 위치에서 밀려나오게 되면 주변 신경을 압박하게 되며, 이에 따라 허리에서는 뻐근함과 통증 같은 신경이상 증세가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디스크증세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치료를 진행하지 않는다. 일반인들이 허리디스크 증상을 일반 근육통과 구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도 이유가 되만, 더 나아가 질환 자체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허리디스크의 증상은 신경의 이상에서부터 유발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방치는 위험하다. 실제로 허리디스크가 악화된 환자 가운데에는 운동장애와 대소변장애, 하반신마비까지 나타나며 고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인공디스크치환술, 손상이 심한 디스크에 효과적

그렇다면 이렇게 악화된 이후 허리디스크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일까? 허리디스크는 그 발병이 빈번한 만큼 치료의 방법도 다양하고 발전되어 있다.

악화된 디스크의 경우 수술을 진행해 손상된 디스크 자체를 치료해 주는 것이 방법이 되는데, 현대의학을 통해서라면 손상된 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디스크 자체를 제거하고 인공의 디스크를 삽입해 기능을 대신하는 것도 가능하다.

강남베드로병원(양재역 4번출구 위치)에서는 실제로 인공의 디스크를 삽입하는 인공디스크치환술을 사용해 손상이 심한 디스크환자들을 많은 수 치료하고 있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이란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척추의 퇴행성 변화나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제 기능을 잃어버린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으로 만들어진 디스크를 삽입함으로써 허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방법이다.

이러한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디스크는 동양인의 신체 특성에 맞게 제작되어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고, 수명 또한 반 영구적이기 때문에 한번의 시술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지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까지 사용되던 디스크 수술에서 필요로 하던 전신마취를 필요로 하지 않아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며, 시술 일 주일 뒤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해 큰 부담이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척추질환은 어떠한 면에서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인공디스크치환술이 확실한 치료의 방법이라고 하더라도 부담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평소 생활가운데 허리통증이 지속되고, 이러한 증상이 다리 저림까지 이어진다면 우선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을 권한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윤강준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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