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 동아닷컴DB
20일 오전 K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8일 오후에 제작진은 이경규 씨와 함께 김수미 씨를 만나 장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수미 씨가 하차한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한 조영남 씨는 김수미 씨에게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싶다는 위로의 손편지를 꽃다발과 함께 이경규 씨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김수미 씨는 조영남 씨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흘리며 동료 연기자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제작진과의 진심어린 대화 후, 긴 고민 끝에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다시 '나를 돌아봐' 촬영을 재개하기로 하였다"고 전해 일련의 하차 사태가 마무리 됐음을 공식화 했다.
이에 대해 김수미와 짝을 이룬 개그맨 박명수 측의 한 관계자는 "오전에 보도자료를 뿌릴 것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다. 어떤 내용인지는 듣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박명수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원래 그런 일이 일어나도 잘 속마음을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래도 이번에 김수미 씨 하차가 없던 일이 됐으니 다음 녹화에서 속마음을 이야기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지난 16일 제작 발표회에서 김수미와 조영남의 언쟁으로 인해 조영남이 현장을 박차고 나가는 일이 발생했으며 김수미 역시 불쾌감을 표시하고 하차 선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