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원더걸스’ 탈퇴, 한 가정의 아내로 최선 다할 것” [전문]

입력 2015-07-20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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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예가 ‘원더걸스’ 탈퇴 의사를 밝혔다.

20일 JYP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예와 소희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그 동안 원더걸스 멤버로 활동해오던 선예와 소희가 팀을 탈퇴했습니다. 이에 따라 원더걸스는 향후 4인조(예은, 유빈, 선미, 혜림) 체제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선예는 가정생활에 더 충실하기 위해 탈퇴와 더불어 계약도 해지했으며, 소희는 자신이 원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탈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도 선예와 소희 모두 멤버들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향후에도 서로 격려하며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예는 원더걸스 공식팬카페 ‘원더풀’에 올린 편지글을 통해 “지난 8년이 넘는 시간동안 마냥 감사할 것들 밖에 없다”며 “곧 3년의 시간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들이 된 원더걸스를 응원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난 시간동안 제가 리더라는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늘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시 한 번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써, 또 한 가정의 아내로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예가 속한 ‘원더걸스’는 2007년 싱글 앨범 ‘The wonder begins’로 데뷔했다. ‘텔미’, ‘노바디’ 등의 곡으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소속사 전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늘 고맙고 감사한 원더풀!
오늘은 아마도 제가 원더걸스로써 이 곳에 남기는 마지막 글이 될 것 같네요..^^
지난 8년이 넘는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이 길을 돌아보면 마냥 감사할 것들 밖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일일이 말할 수 있겠어요.. 함께 해 온 시간들을 추억해 보며 앞으로 살아가면서 종종 떠올려볼 때 그 시간속에 여러분이 함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평생 갚지 못할 양의 은혜와 사랑입니다.
여러분이 그동안 저에게 부어주신 사랑과 응원, 영원히 잊지 못할 거에요!
다시 한 번 고맙고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겠죠.
물어보고 싶은 말도 많겠죠.

지금 그런 이야기들을 다 풀어 놓을 순 없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은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고...
곧 여러분 앞에 3년의 시간동안 피나는 노력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멋진 사람들이 된 원더걸스 한명한명을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이야기 입니다^^

지난 시간동안 제가 리더라는 책임을 충분히 다하지 못하고 늘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시 한 번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원더걸스 멤버들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저는 제 인생에서 너무나 값진 경험들을 했고,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깨닫는 여정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는 한 아이의 엄마로써, 또 한 가정의 아내로써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제게 바라시는 원더걸스로써의 모습을 보실 수 없겠지만..
앞으로 저도 좋은 때에 여러분께 또 좋은 모습으로 다가오겠습니다^^

늘 그렇듯 생각이 깊고, 경솔하지 않고, 인내심이 강한 원더풀 여러분.
지금까지 그래주셨듯이 앞으로도 원더걸스 한 사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고 그들의 선택과 길을 늘 존중해 주시기를 다시한 번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다시 한 번 거듭 감사한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원더풀!

- 선예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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