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재원, 피범벅+살기 눈빛…인조반정 발발

입력 2015-07-20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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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이 편전을 습격한다. 드디어 잔혹한 피의 반정이 시작된 것.

MBC 월화드라마 ‘화정’ 측은 29회 방송을 앞둔 20일, 능양군(김재원 분)이 군사를 이끌고 편전을 급습한 긴장감 넘치는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 시킨다.

지난 28회 능양군은 광해(차승원 분)가 서인 세력의 실세인 강주선(조성하 분)을 축출하며 배수의 진을 치자 반정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느꼈다. 이에 서인세력들을 모아 두고 “자 어쩌겠는가? 나를 따라서 이 무너진 종사를 다시 한 번 세워 보겠는가?”라고 말하며 서인들의 결단을 촉구해, 반정이 코앞까지 다가왔음을 암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반정군이 편전을 점령한 모습이 담겨 있어 드디어 인조반정이 발발했음을 예상케 한다. 이어 반정군의 선봉에 서 있는 능양군의 섬뜩한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그는 무복을 차려 입고 장검을 손에 쥔 채 어좌를 응시하고 서있는데, 피로 얼룩진 얼굴과 칼날이 보는 이로 하여금 오금이 저리게 만든다.

동시에 어좌를 노려보고 있는 능양군의 눈빛에서 형용할 수 없는 살기가 느껴져 보는 것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에 혹시 그가 어좌에 앉아있는 광해와 맞대면 한 것은 아닌지, 그의 시선 끝에 자리한 것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동시에 인조반정을 꿰뚫으며 펼쳐질 ‘화정’의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본 장면은 용인 드라미아에서 촬영된 것이다. 중차대한 사건인 인조반정을 담아내는 만큼 현장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평소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청하던 김재원 역시, 이날만큼은 웃음을 지우고 감정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썼다. 전 스태프와 배우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집중력 있게 촬영에 임한 덕분에 촬영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며, 임팩트 넘치는 장면이 완성됐다는 후문.

제작사는 “29회에 드디어 인조반정이 일어난다”고 밝힌 뒤 “능양군이 어떤 모습으로 즉위하게 될 것인지, 광해의 마지막 모습이 어떨 지, 또한 이로 인해 정명이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 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종학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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