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이다’ 의식 회복 할머니 “용의자, 온화한 성격에 사이 나쁘지 않았다”

입력 2015-07-20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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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사이다’ 의식 회복 할머니 “용의자, 온화한 성격에 사이 나쁘지 않았다”

‘농약사이다’를 마신 후 의식을 회복한 할머니가 용의자에 대해 언급했다.

‘농약사이다’를 함께 나눠 마신 할머니 6명(2명 사망) 중 유일하게 의식을 회복한 신모(65)할머니가 20일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박모(82)할머니에 대해 “온화한 성격이며 사이가 나쁜 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신 할머니는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사건에 휘말린 할머니들 간의 사이에 대해 “8명이 주로 같이 지냈는데 1명은 그날 밭에 모종하러 갔다는 말을 들었다. 모두 사이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 박 할머니에 대해 “마을로 시집온 뒤 70년 같이 살았다. 본토박이고 성격이 온화하다. 사이 나쁜 거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냉장고에 다른 음료수가 있었음에도 사이다를 마신 이유를 묻자 “그냥 목 말랐고 전날 먹고 남은 거라서 나눠 마셨다”며 “종이컵이 아닌 흰 술잔 컵에 반잔 정도씩 나눠 마셨다. 누가 마시자고 했는지, 따라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신 할머니는 마시고 난 후 상황에 대해 “내가 비틀비틀거려 스스로 뇌졸중이라고 생각했다. 구토한 기억도 없다. 뇌졸중이다 싶어 집에 갈려고 하니깐 문이 안 보였다”며 “어느 쪽으로 나가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안개 낀 느낌이었다. 다른 사람 쓰러진 것도 모르고 옆에 누가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농약사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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