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 이준기 vs 이수혁, 심창민 누가 먼저 찾나? 긴장감↑

입력 2015-07-23 0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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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음란서생 심창민’을 찾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이수혁의 무자비한 살생 시작을 눈으로 목도하며 발걸음을 바쁘게 움직였다.

22일 방송된 ‘밤을 걷는 선비’(장현주 극본, 이성준 연출, 콘텐츠 K 제작, 이하 ‘밤선비’) 5회는 김성열(이준기 분)이 우려했던 대로 음란서생의 존재를 알아차린 귀(이수혁 분)가 본격적으로 음란서생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성열은 그 동안 귀를 없앨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비망록’을 찾고 있었다. 이 비망록은 세손 이윤(심창민 분)의 아버지 사동세자가 귀에게서 빼돌렸지만, 그가 귀에게 죽음을 맞이하면서 자취를 감춘 상태. 그런 가운데 이 비망록의 행방의 키를 쥐고 있는 ‘음란서생’이 등장해 김성열과 귀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했다.

음란서생은 다름아닌 사동세자의 아들 세손 윤. 과거 어린 윤은 아버지로부터 ‘흡혈귀전’을 받아 들고 두려움에 떨었고, 그런 그에게 사동세자는 “걱정 말거라. 아비가 그 자를 없앨 비책을 찾아두었으니..”라면서 “윤아. 혹여 아비에게 변고가 생기면 서정도 대감을 찾아가 정현세자비망록을 확인하거라. 명심하여라. 네 스승 말곤 그 누구도 믿어선 아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동세자는 귀에게 죽임을 당했고, 어린 윤은 아버지의 죽음을 눈으로 확인하며 철저한 계획 아래서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긴 채 ‘음란서생’이란 필명으로 활동, 벽서를 통해 세상에 귀의 존재를 알리게 된 것이었다.

뒤늦게 음란서생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벽서로 알렸다는 사실을 혜령(김소은 분)으로부터 전해들은 귀는 더 이상 현조(이순재 분)를 가만두지 않았다. 그가 보는 앞에서 후궁을 살생했고, 세손 윤에게 위임했던 음란서생 추포 수사권을 자신의 수하인 영의정 최철중에게 넘길 것을 요구했다.

성열은 귀의 살기에 가슴에 통증을 느꼈고 “궁에서 오는 살기다”라며 한달음에 궁으로 향해 이 상황을 모두 목도했다. 충격적인 살생 이후 예상했던 대로 귀가 음란서생을 찾는데 혈안이 된 모습에 성열은 다급함을 느끼며 “귀, 그자가 임금의 사람을 해하기 시작했다. 임금이 음란서생을 잡아들일 때까지...살생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한편, 마치 최후의 일전을 앞둔 이 처럼 자신의 신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이끌린 책쾌 조양선(이유비 분)의 뒤를 봐주며 멀리 떠나게 한 것.

하지만 음란서생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 귀는 책쾌들을 잡아들여 살생을 시작했고, 그런 가운데 몸을 숨기던 양선이 향취를 감춰줄 향갑을 떨어뜨려 귀로부터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 돼 긴장감을 드높였다.

특히 음란서생 윤은 정현세자비망록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간 듯 보여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아직까지 ‘음란서생’임이 탄로나지 않은 윤은 과거 사동세자의 개인 책쾌였던 외손이를 숨겨 비망록의 행방을 물었고, 조금씩 마음을 움직이는 외손이의 표정이 포착된 것. 또한 긴장감 넘치는 전개 속에서 성열과 귀 중 누가 먼저 음란서생이 윤이라는 것을 알아낼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성열이 양선을 통해 과거 궁에서 보았던 세손 윤을 만나며 의아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져 서로 목적이 같은 이들이 서로를 언제 알아볼지도 궁금증을 낳았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정체가 아직 탄로나지 않은 음란서생 윤의 남다른 활약과 성열과 귀의 대립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선을 강탈하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특히 앞으로 음란서생 윤을 찾기 위한 성열과 귀의 움직임 속에서 필사적인 대립과 혈투를 예견할 수 있어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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