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 이준기, 이유비에 ‘꿈결 키스’… 본능적 이끌림

입력 2015-07-23 0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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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이유비에게 본능적으로 이끌려 시청자들을 심쿵의 도가니에 빠지게 했다.

22일 ‘밤을 걷는 선비’(장현주 극본, 이성준 연출, 콘텐츠 K 제작, 이하 ‘밤선비’) 5회에서는 김성열(이준기 분)이 조양선(이유비 분)에 대한 마음을 ‘꿈결 키스’로 드러내는가 하면, 이윤(심창민 분)이 양선이 여인임을 알아채며 더욱 양선에게 관심을 갖는 모습이 그려져 ‘삼각 은애라인’에 탄력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성열은 애써 감추고 밀어냈던 양선에 대한 마음을 박력 넘치는 ‘꿈결 키스’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방망이질하게 했다. 성열은 양선과 세손 윤이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봤고, 양선이 만취하자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한 양선은 성열을 보고는 “또 보이네.. 또 꿈인가 보네”라며 꿈을 꾸는 것으로 착각했고, 성열을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양선은 “너무 속상하고 서운한데 그래도 선비님이 걱정됩니다. 제 마음이 왜 그런 걸까요? 제가 선비님을 좋아하는 걸까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술에서 깬 양선이 자신의 발에 신겨진 새 가죽신을 보며 떠오르는 기억에 당황했다. 바로 직접 자신에게 가죽신을 신겨주는 성열과 자신을 보고 다정하게 미소 짓는 성열의 모습이 떠오른 것. 성열은 다 떨어진 짚신을 신고 다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발을 다쳤던 양선이 못내 마음에 걸렸는지 양선에게 가죽신을 선물했다.

이에 양선은 이 모든 일이 꿈이라고 생각해 “꿈에서는 웃기까지 하네.. 꿈이 훨씬 더 좋습니다”라고 한 후 “(꿈에서) 입맞춤도 했습니다 이렇게”라며 성열에게 입을 맞춰 성열을 깜짝 놀라게 했다.

성열은 자신에게 입을 맞춘 후 심장에 손을 가져다 대고 “똑같이 떨립니다”라고 해사하게 웃는 양선을 응시했다. 이어 그는 자신과 양선에게 주문을 걸 듯 “이건 꿈이다.. 깨고 나면 모두 잊을..”이라고 말하며 기습 키스를 해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만든 동시에 애써 자신의 마음을 부인하는 모습으로 연민을 자아냈다.

성열은 양선과의 키스를 떠올리며 뱀파이어의 본능을 드러내 양선에게 이끌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그는 “김성열.. 무엇을 보려 하는 것이냐.. 무엇을 욕심 내는 것이냐”라며 스스로를 나무랐다.

무엇보다 햇빛을 견디게 해주는 해서의 검은 도포 없이 빛을 받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똑바로` 보아라 너는 사람의 거죽을 쓴 흡혈귀일 뿐이다. 절대 사람일 수 없는.. 절대 해와 마주할 수 없는..그게 바로 너다”라고 참담한 표정으로 애잔함을 더했다. 그는 인간과 다른 고통을 느끼는 자신이 절대 인간처럼 살 수 없음을, 자신은 뱀파이어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다시 마음의 문을 걸어 잠가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윤은 양선이 여인임을 알아챘고, 양선에게 먼저 성큼성큼 다가가 성열과는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윤은 장난스러우면서도 냉철한 판단력으로 양선을 도와주고 양선의 이야기를 들어줬다. 특히 양선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양선에게 ‘형님’ 소리를 들을 만큼 급속도로 가까워져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렇듯 ‘밤선비’ 5회는 성열-양선-윤의 관계에 큰 전환점이 될 만한 일들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고, 삼각 은애라인 역시 빠르게 전개되며 세 사람의 엇갈린 진심과 안타까운 상황들을 펼쳐내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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