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사시’ 이진욱, 하지원 바라기 ‘심쿵 대사’ 베스트3

입력 2015-07-23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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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꿀이 뚝뚝 떨어지는 양봉업자 이진욱이 고등학교 친구 시절부터 현재 남자로 다가가기까지 ‘하지원 바라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너를 사랑한 시간’에서 최원(이진욱 분)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오하나(하지원 분)를 향한 진심을 숨긴 채 하나와 17년 동안 친구 관계로 지내왔다. 그는 항상 하나의 뒤에 서서 조금씩 커리어를 쌓아가는 하나를 지켜봤고, 이제 결정적인 순간에 고백을 준비하며 남자로서 다가가려 한다. 이런 그의 마음이 느껴지는 ‘심쿵 대사’를 모아봤다.


원의 숨겨진 속마음

6회, “그 때 말 못한 내 비밀을 네가 알았더라면, 너는 더 행복했을까? 네가 사랑해서 상처받고, 힘들었던 시간들까지.. 다 되돌릴 수 있었을까? 이제라도 오하나 네가 몰랐던 모든 걸 알게 된다면, 내가 너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이제라도 너를 사랑해도 되겠니?”

6회 엔딩에서는 꼭꼭 숨겨져 있던 원의 진심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마음을 뒤흔들었다. 원은 학교 다닐 때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하나 아빠(신정근 분)의 말을 듣고 홀로 아지트에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는 과거에 하나를 좋아해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싸운 사실을 하나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와 함께 하나의 전 연인인 서후의 등장으로 조금씩 하나를 향한 마음에 변화를 갖게 된 원의 진심이 담긴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심장을 마구 두들겼다.


원의 돌직구 고백

8회, “하나야, 하나야 좋아해” / “하나야 어서 와”

8회에서 원은 술에 취한 하나를 등에 업고 집으로 데려가며 대학 시절 같은 경험을 떠올렸다. 과거에 그는 자신의 등에 업혀 잠이 든 하나의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며 “좋아해”라며 돌직구 고백을 했고, 이는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어 8회 엔딩에서 원은 드디어 하나에게 고백을 하기로 결심했다. 하나에게 줄 목걸이와 그의 예쁜 모습이 담긴 영상까지 완벽히 준비를 마친 원은 설레는 마음에 미소를 띤 뒤, “하나와 어서 와”라며 달달한 목소리로 말해 오랜 시간 기다려온 그의 고백에 더욱 기대감을 높이게 만들었다.


● 원의 데이트 신청

5회, “집에 가지 말자. 좀 더 같이 있다가 밤 늦게 들어가자” / 7회, “갔다 와서 데이트 할까 우리?”

원은 17년 지기 ‘남사친’으로서 하나와 매번 투닥거리며 장난을 치지만, 가끔은 이성으로 느끼게 만드는 ‘심쿵 대사’로 하나를 놀라게 한다. 그는 떡볶이를 먹다가 토라져 집에 가자는 하나에게 “집에 가지 말자”고 말해 하나를 당황하게 하는가 하면, 출장을 다녀와서 ‘데이트’를 하자며 아무렇지 않게 하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톡톡 건드리고 있다.

이처럼 17년 동안 ‘오하나 바라기’로 살아온 원이 큰 결심을 하고 하나에게 친구에서 ‘남자’로 다가가는 과정 자체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가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와 속마음이 담긴 대사들은 때로는 개구진 장난꾸러기 같거나 때로는 진심이 가득 담긴 순정남의 면모까지 다 담겨 있어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는 것.

특히 이런 ‘심쿵 대사’에 꿀성대, 꿀눈빛으로 무장해 ‘양봉업자설’까지 대두시킨 로코의 정석 이진욱의 연기가 생명을 불어넣어 시청자들을 더욱 환호하게 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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