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얻은 짧은 휴가를 보내면서도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는 박서준은 촬영 날에도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촬영장에 먼저 도착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여러 배우가 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독특한 형식의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러 배우가 한 캐릭터의 감정선을 유지하려면 신경 쓸 것이 많아요. 덕분에 섬세한 연기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저 혼자 잘 하겠다고 ‘오바’해서는 안되더라고요.”
여배우와의 ‘케미’가 유난히 돋보이는 비결에 대해 물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맞추려 노력해요. 연기를 할 때 아무리 좋은 생각이 떠올라도, 상대방에게 먼저 물어요. 좋은 연기는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서로 배려하며 지내다 보면 나중엔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을 정도로 편해지더라고요.”
모두에게 친절한 박서준이 가장 가혹하게 대하는 상대는 그 자신이라고 말하는 그는 거센 바람에 먼지가 날리고, 옷 한벌 편히 갈아입을 공간도 없는 곳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진지한 박서준의 인터뷰는 싱글즈 8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싱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