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 바로 잡아주는 구내염 한방치료

입력 2015-07-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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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한의원 장혁 원장

환자 체내상태 파악 후 침·뜸·한약 사용

미각은 짠맛, 단맛, 신맛, 쓴맛 총 4가지의 맛을 느낀다고 한다. 우리 일생에서 맛을 보는 즐거움은 생각보다 상당한 희락과 기쁨을 준다. 이처럼 맛을 느끼는 ‘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에는 구내염이 있다. 구내염은 입 안의 점막인 혀나 잇몸 입술이나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단순히 염증만을 동반하는 것이 아니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는 데 특징이 있다. 이지스한의원 장혁 원장의 도움말로 구내염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구내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서 생긴다. 발생원인에 따라서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 헤르페스 구내염, 편평태선, 칸디디증으로 구분된다.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은 면역체계의 이상이나 세균,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거나 뺨과 혀의 상처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만성질환 피로와 스트레스, 알레르기 등에 의해서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입 주변 얼굴에 증상이 발생하며 수포가 생기고 통증이 심하다는 특징이 있다. 성인보다 학생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추세를 보이며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다.

편평태선은 세포의 과다성장으로 인해서 뺨과 잇몸, 혀에 두꺼운 하얀 조각이 생기는 구내염을 말한다. 주로 흡연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간혹 뺨을 씹는 습관이 있거나 잘 맞지 않는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칸디다증은 틀니를 사용하거나 소모성 질환, 또는 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잘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흔히 발병하며 구강 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항생제 복용 후 일어나기도 한다.

구내염은 약물치료를 통해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면역체계를 바로 잡아주는 한방방법를 통해서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구내염의 원인을 크게 열과 허로 나눈다. 스트레스나 화병은 심장의 열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여 만드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열이 위로 올라와 구내염을 일으킨다. 또한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으로 인해서 소화기에 습이나 담과 함께 열이 발생하면서 구취를 동반한 구내염이 발생한다.

이지스한의원 장혁 원장은 “한의학적인 방법으로 구내염을 치료할 때에는 환자마다 다른 체내의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해주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그 후에 침과 뜸, 한약치료를 통해서 구내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고 소개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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