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김고은 “검 액션, 걸어서 연습 가면 기어서 나왔을 정도”

입력 2015-07-24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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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검을 이용한 액션 신을 회상했다.

김고은은 24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는 검을 내려치는 연기만 했는데 그것조차 안 되더라. 손에 익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걸어서 무술 연습을 하러 가면 기어서 나왔다. 그런데 현장에서 왜 그렇게 시켰는지 느꼈다. 그 훈련이 없었다면 큰 사고가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고은은 “검을 세게 휘두르며 오래 촬영한 신이 있다. 나중에는 손에 감각이 없어져서 상대 배우가 다칠 뻔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먼저 이병헌은 천출 신분이지만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까지 오른 ‘유백’을 연기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대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유백을 향한 증오로 평생을 고뇌 속에 사는 월소 역을 맡았다. 그는 맹인 검객인 월소 역을 통해 또 한 번 놀라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은교’와 ‘차이나타운’ 등에서 호연을 펼친 김고은과 ‘스물’로 스크린에 데뷔한 2PM 이준호가 출연했다. 김고은과 이준호는 각각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 일생을 살아가는 아이 홍이와 최고의 무사를 꿈꾸는 율 역을 열연했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인어공주’에 이어 전도연과 세번째 재회한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은 8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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