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기 “과거와의 음악적 차이…그냥 열심히 할 뿐”

입력 2015-08-06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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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듀오 배치기가 자신들의 음악 정체성에 대해 밝혔다.

배치기는 6일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미니앨범 '甲中甲(갑중갑)'의 발매 기념쇼케이스를 열고 2년 7개월만의 컴백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무웅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사실 썼다 버린 곡도 수두룩하다. 모니터링을 하면 회사와 원하는 합의점을 못 맞춰서 그런게 힘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탁은 "요즘 히밥이 인기인데, 우리는 스웩이나 그런 색깔이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 대중음악에 발맞출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다. 결론은 그냥 우리 걸 하겠다였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무웅은 "가끔 댓글을 보면 '왜 옛날처럼 음악 안하냐'고 하는데 우리도 옛날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옛날처럼 하려 해도 이제는 못한다"라며 "그래도 이번에 '선' 시리즈를 담으니 (옛날 팬들이)좋아하는 분들 많이 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특히 배치기에게 히트가수라는 타이틀을 안겨줬지만 과거와 음악적 스타일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도 함께 안겨준 '눈물샤워'에 대해 무웅은 "처음에 '눈물샤워'와 '두마리'중에서 우린 타이틀로 '두마리'를 밀었고 사장님은 '눈물샤워'를 밀었다. 우린 '두마리'가 대박날줄 알았는데, 크게 잘되진 않았다"며 "그 다음에 '눈물샤워'를 타이틀로 냈는데 사실 우리가 타이틀로 하는 성향의 곡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잘돼서 당황했다"라고 밝혔다.

탁은 "히트라는게 우리도 예측할 수 없다. 하다보니 얻어걸린 것 뿐이고, 옛날 음악과 (눈물샤워의)그 갭을 좁혀가면서 음악기엔 아직 우리 음악적 역량이 부족하다. 그냥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甲中甲(갑중갑)'에는 타이틀곡 '닥쳐줘요'를 비롯해 5곡이 수록됐으며, EXID의 솔지, 스윗소로우, 앙리 등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닥쳐줘요'는 아무리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인간관계고 사람이니 정리할 건 미련을 두지 말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으며, 배치기와 프로듀서팀 범이냥이가 공동으로 작사 작곡했다.

배치기의 '甲中甲(갑중갑)'은 6일 정오 공개됐으며, 배치기는 같은 날 저녁 8시 롤링홀에서 기념 공연을 펼친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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