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 감독 “베일 포지션 문제, 더 논의해야…”

입력 2015-08-21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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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베니테즈(55)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화두로 떠오른 가레스 베일(26)의 포지션을 언급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오는 24일(한국시각) 열리는 스포르팅 히혼과의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최근 구단 측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베니테즈 감독은 베일의 올 시즌 포지션에 대해 “그와 논의해볼 것”이라며 “또한 이스코,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모든 선수들이 함께 잘 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베일이 더 깊은 곳까지 침투하는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주길 바라고 있다”면서 “말인 즉슨, 베일의 움직임을 통해 다른 선수들이 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니테즈 감독은 “난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주리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베일은 과거 레프트백을 시작으로 줄곧 왼쪽에서만 뛰었지만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왼쪽 측면 자리를 꿰차고 있어 오른쪽에서 뛸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일은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 ‘마르카’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베일이 오른쪽 윙어 자리에 불만을 품었다면서 구단 측에 포지션 변경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베니테즈 감독은 부임 이후 베일의 포지션을 고민했고 그가 웨일스 대표팀에서 보여준 것처럼 중앙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 베일은 지난 5일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골을 기록한 뒤 “난 왼쪽, 오른쪽,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지만 가운데가 가장 편안하다”고 밝혔다.

과연 베일이 포지션 변경이 베니테즈 감독 체제의 레알 마드리드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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