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어 빛나리’ 조은숙vs황금희, 기 센 그녀들의 복고 패션

입력 2015-08-28 17: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조은숙·황금희가 복고 섹시 대결을 했다.

28일 KBS2 TV소설 ‘별이 되어 빛나리’ 측은 명동 일대를 주름 잡는 디자이너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조은숙과 황금희의 캐릭터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조은숙은 커다란 장미가 돋보이는 빨간 원피스를 입고 도도한 표정을 짓고 있다. 단정하게 올린 헤어스타일과 망사장갑, 파란색 클러치, 원피스에 맞춘 꽃무늬 양산이 우아한 미모를 한층 더 부각시킨다.

황금희는 은은한 핑크빛 블라우스와 챙이 넓은 모자로 고혹미를 발산한다. 자주색 가방과 컬이 들어간 단발머리로 포인트를 줘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복고 패션을 완벽 소화한 두 사람은 마치 패션 화보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은숙은 작품에서 서동필(임호) 아내이자 조봉희(고원희)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서모란(서윤아)의 모친 오애숙 역을 맡았다. 조봉희의 모친인 정례(김예령)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 잡혀 있는 인물이다. 빼돌린 원단으로 작은 양장점을 운영하던 중 서동필이 대영방직을 불하받자 부잣집 사모님으로 신분상승한다. 이후 제시카오라는 예명으로 디자이너 활동을 시작, 사모님들 비위를 잘 맞추며 명성과 돈을 얻는다.

반면 황금희는 박미순으로 분했다. 조봉희의 친모다. 미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와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독특한 스타일의 옷을 만들어 고위층 사모님들도 줄을 서야 만날 수 있는 유명 디자이너다. 예명은 사라박이다. 한결 같은 우아함과 도도함으로 스스로의 품격을 높이고 자신이 만든 옷의 가치를 높이지만 사실 서동필에게 복수하겠다는 야망을 숨기고 있다.

서동필을 사이에 둔 악연부터 디자이너로서의 라이벌 관계, 연적이 된 친딸들까지 마얽히고설킨 두 여인의 대립이 ‘별이 되어 빛나리’의 관전 포인트다.

‘별이 되어 빛나리’는 1960년대 배경으로 아버지의 죽음과 가문의 몰락 후 해방촌으로 흘러 들어온 조봉희가 거친 삶을 헤쳐 나가며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그래도 푸르른 날에’ 후속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