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3막 최대 사건 병자호란 초읽기…인조 시대 위기 맞나

입력 2015-08-31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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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 드디어 병자호란이 발방한다.

3막의 화려한 개막과 함께 스펙터클한 전개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화정’ 측은 41회 예고편을 통해 병자호란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며,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지난 40회에서는 후금이 조선에 군신관계를 맺을 것을 요구하며, 사신단을 보내 압박하는 모습이 숨가쁘게 그려졌다. 또한 소용조씨(김민서 분)가 인조(김재원 분)을 들쑤셔 인조와 소현세자(백성현 분)의 관계를 파탄 냈고, 이에 분노한 인조가 후금과의 맹약식을 망쳐 조선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며 전쟁의 위험을 끌어 올린바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그야말로 혼란에 휩싸인 조선의 모습이 담겨있어 관심을 모은다. 저잣거리에서는 백성들이 물건들을 사재기하느라 혈안이 되어있고, 최명길(임호 분)과 홍주원(서강준 분)은 “결국 두 번째 전란은 막을 수 없게 되었군”이라며 안타까운 눈길로 이를 바라보고 있어 조선의 비극이 시작됐음을 짐작케 한다.

특히 예고편 말미에는 청국의 국기를 단 채, 위협적으로 진격해오는 병사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이에 정명공주(이연희 분)는 “대체 이게 무슨 일입니까? 청군이 국경을 이미 넘었을지도 모른다니요?”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어 긴장감을 극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과연 조선 최대의 비극인 ‘병자호란’이 어떤 식으로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더욱이 예고편에는 전쟁을 앞둔 상황에서도 의뭉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강주선(조성하 분)과 김자점(조민기 분)의 모습도 담겨 있어, 과연 이들이 조선의 위기를 어떤 식으로 악용할 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화정’의 제작사는 “오는 41부에서는 조선시대, 최대 비극 중 하나인 병자호란이 베일을 벗을 예정”이라고 밝힌 뒤 “병자호란이라는 치욕적인 역사가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관심 어린 눈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 정권 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오늘(31일) 밤 10시, MBC를 통해 41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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