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의 조언 “데 헤아, 어디서 뛰든 최선 다해야”

입력 2015-09-02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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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9)가 스페인 국가대표팀 동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조언을 남겼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2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국가대표팀 훈련장에 소집된 라모스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데 헤아의 이적 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아닌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데 헤아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휘말렸다. 마감일에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는 케일러 나바스까지 테이블에 끌어들이며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으나 이적시장 종료 시점에 벌어진 서류 제출 문제로 이적이 무산됐다.

라모스는 계속된 취재진의 질문공세에 결국 데 헤아를 향한 조언을 남겼다. 라모스는 “데 헤아와 아직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지금 당장 그의 기분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삶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이어 라모스는 “인생에는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 지금 당장 데 헤아에게 필요한 것은 최근 몇 년간 그래왔듯이 평소에도 열심히 훈련을 하는 것”이라며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을 어려움이다. 그는 이 상황을 이겨내야만 하고 어디서 뛰든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라모스는 이번 이적 문제 중심에 선 또 다른 선수인 나바스에게도 조언을 남겼다.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 스쿼드에 있는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나바스는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를 통해 팬들의 사랑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은 오는 6일 슬로바키아, 9일 마케도니아와의 유로 2016 C조 예선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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