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개성 만점 어린이 위원들과 토론을 나눌 게스트로 초청된 정준하는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고민’이라며 중학교 동창에게 삭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얼마 후 이탈리아에서 전화가 왔다”며 “비행기 티켓과 여권 등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줬더니 그 후로 연락이 끊겼다”며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고 씁쓸히 덧붙였다.
고민 토로에 이어 정준하는 9세 어린이 위원 정지훈 군과 보증을 부탁하는 친구를 거절하는 상황극을 벌였다.
정지훈 군이 “내가 너 10년 전에 도와주지 않았냐”, “너, 무한도전도 잘 되고 사업도 잘 되지 않냐”며 보증을 요구했다. 정준하는 “이거 우리 아내가 알면 안 되는데”라며 고개를 저으면서도 계속되는 정지훈군의 요구에 “알았어”라며 보증을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어른들의 고민을 동심의 눈으로 해결해주는 코너에서 어린이 위원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누리꾼들은 “요즘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더 영리한 듯”, “생각보다 거침없어 재미있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 나이가 어때서’는 7~9세의 개성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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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newsunmin@nate.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