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남의 부탁 거절하지 못해 고민

입력 2015-09-02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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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첫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에 출연한 방송인 정준하가 자신만의 고민을 털어놨다.

톡톡 튀는 개성 만점 어린이 위원들과 토론을 나눌 게스트로 초청된 정준하는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서 고민’이라며 중학교 동창에게 삭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는데 얼마 후 이탈리아에서 전화가 왔다”며 “비행기 티켓과 여권 등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걸 줬더니 그 후로 연락이 끊겼다”며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고 씁쓸히 덧붙였다.

고민 토로에 이어 정준하는 9세 어린이 위원 정지훈 군과 보증을 부탁하는 친구를 거절하는 상황극을 벌였다.

정지훈 군이 “내가 너 10년 전에 도와주지 않았냐”, “너, 무한도전도 잘 되고 사업도 잘 되지 않냐”며 보증을 요구했다. 정준하는 “이거 우리 아내가 알면 안 되는데”라며 고개를 저으면서도 계속되는 정지훈군의 요구에 “알았어”라며 보증을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어른들의 고민을 동심의 눈으로 해결해주는 코너에서 어린이 위원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누리꾼들은 “요즘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더 영리한 듯”, “생각보다 거침없어 재미있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 나이가 어때서’는 7~9세의 개성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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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newsunmin@nate.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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