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먹는 아메바’ 공포에 미국사회 ‘덜덜’…두달새 3명 사망, 치사율 98%

입력 2015-09-02 11: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뇌먹는 아메바’ 공포에 미국사회 ‘덜덜’…두달새 3명 사망, 치사율 98%

미국 사회가 일명 '뇌 먹는 아메바' 공포에 떨고 있다.

'뇌 먹는 아메바'는 민물에 주로 서식하는 기생충으로 공식 병명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이다. '뇌 먹는 아메바'는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하는데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다.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한 미국인이 두 달새 3명이나 됐다. 게다가 '뇌먹는 아메바' 감염 치사율이 98%에 달해 미국 사회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미국 주니어 올림픽 대표에 3번이나 선발됐던 14살 마이클 존 라일리는 휴스턴 주립공원 내에서 팀 동료들과 수영 훈련을 한 뒤 참을 수 없는 두통을 호소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소년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고, 뇌조직의 대부분이 파괴돼 감염 17일 만에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초엔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한 남성이, 7월에도 캘리포니아주 여성이 같은 증세로 사망하는 등 두 달새 미국에서 3명이 '뇌먹는 아메바' 감염으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53년간 미국에서 133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돼 이 중 130명이 숨질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한편, '뇌 먹는 아메바'는 대만과 인도·태국 등에서도 발병 사례가 알려져 우리나라에서도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뇌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진 마이클 존 라일리. JTBC 화면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