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비용, 부모님 머리는 ‘지끈’… 어느 정도길래?

입력 2015-09-02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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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결혼비용, 부모님 머리는 ‘지끈’… 어느 정도길래?

부모가 자녀를 결혼시킬 때 아들은 8천만 원 이상, 딸은 6천만 원 이하의 돈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최근 3년 이내 결혼한 신랑신부와 부모 1200명을 대상으로 결혼할 때 실제 지출한 금액을 조사했다.

신랑·신부·시부·시모·친정부·친정모 등 6개 그룹별로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시아버지의 53.5%, 시어머니의 56%가 아들 결혼 비용으로 '8천만 원 이상'을 썼다고 답했다.

친정부모는 70%가량이 6천만 원 이하를 지출한 것으로 답해 신부 측의 지출규모는 신랑 측 지출 규모와 차이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부모님 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비율은 10.4%에 불과했으며, 전체 결혼비용 중 60% 이상을 부모가 부담했다는 응답은 43.4%에 달했다.

이 조사에서 부모 응답자 중 51.9%는 지원액수가 부담스러웠다'고 답했고 8.5%가 매우 부담스러웠다고 답했다.

이 조사에서 자녀응답자 중 상대방 가족으로부터 결혼비용을 많이 받았다는 지인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한 사례가 상당했다.

반면 자녀가 결혼한 뒤 정기적으로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부모는 전체의 16.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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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권용은 인턴기자 djyongeu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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