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EPL 이적시장 평가… 빅5 성적표는?

입력 2015-09-02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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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이 마감되면서 올 여름 유럽 이적시장이 모두 마감됐다.

EPL 각 팀들은 각자의 목표를 위해 선수들을 영입했고 이 과정에서 마감시한을 넘겨 이적이 성사되지 못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미국 매체 ‘ESPN’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EPL 각 구단들의 영입 성적표를 매겼다. ESPN은 각 구단에 A+부터 D-까지 점수를 매겼고 팀별로 짤막한 코멘트를 남겼다.

올 시즌 EPL 우승컵을 두고 벌일 빅5 클럽 가운데 가장 좋은 평점을 받은 팀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였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A+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는 올 시즌 초반부터 4연승을 내달리며 일찌감치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과시했다. 특히 4경기 모두에서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공수가 균형을 이룬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경기 당 2.5골을 달리고 있다.

ESPN은 맨시티의 영입에 대해 “명확하고 이성적인 비즈니스”라고 밝혔다. ESPN은 “맨시티는 예리하게 문제를 해결해나갔다. 팀의 평균 나이를 낮췄고 또한 스쿼드에 힘을 더했다. 이 가운데 라힘 스털링, 케빈 데 브루잉은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ESPN은 “니콜라스 오타멘디로 수비를 적극 강화했고 파비안 델프로 필요로 했던 스쿼드의 깊이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B+ 리버풀


리버풀은 일찌감치 스털링을 빼앗기며 지난해 루이스 수아레스에 이어 또 한 번 공격진에 구멍이 났다. 하지만 ESPN은 리버풀에 대해 “대부분의 영입이 초기에 이뤄졌고 사실상 대부분 문제를 해결했다. 다양성과 깊이면에서 팀 강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ESPN은 “제임스 밀너, 로베르토 피르미누, 나다니엘 클라인, 크리스티안 벤테케 모두 뛰어난 옵션이다. 다만 문제는 이들 모두가 4강권 팀들이 영입한 선수들에 비해 월등히 낫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C 첼시


올 여름 주제 무리뉴 감독은 선수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팀 레전드 페트르 체흐와 디디에 드록바의 공백을 아스미르 베고비치와 라다멜 팔카오로 메웠다. 이후 바르셀로나로부터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영입했고 바바 라만, 케네디 등 젊은 피도 수혈했다.

ESPN은 첼시의 이적시장에 대해 “주제 무리뉴 감독과 구단 보드진간에 약간 잡음이 있었다. 페드로를 영입하기는 했지만 체흐를 아스널로 보내면서 라이벌 구단을 강하게 만들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ESPN은 “베고비치, 팔카오로 스쿼드의 레벨은 맞추긴 했으나 무리뉴 감독은 또 다른 정상급 센터백을 영입하길 바랐지만 이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C- 아스널


아스널은 올 여름 첼시로부터 체흐를 영입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약점으로 손꼽힌 최전방 공격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는 끝내 성공하지 못한 채 마감일을 맞아야 했다.

ESPN은 “아스널은 보통 시장 막판까지도 선수를 영입하며 우승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왔다. 올해에는 체흐의 영입이 그 첫 걸음이 됐어야 했지만 거기서 끝나버렸다. 그들은 여전히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ESPN은 “선수 영입은 팀의 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최전방 공격수 영입은 그것을 넘어서는 문제였다. 공격수 영입은 단지 올리비에 지루만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공격 대안으로서 영입이 꼭 필요했다”며 “현재 아스널에 완전한 스트라이커는 지루 뿐이다”고 꼬집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D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는 올 여름 이적시장 초반부터 멤피스 데파이, 마테오 다르미안, 모르강 슈나이덜린,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영입하며 측면과 중원을 보강했다. 그러나 로빈 판 페르시, 라다멜 팔카오가 떠난 공격진을 보강하지 못했다.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첼시의 하이재킹에 당했고, 부랴부랴 모나코로부터 앤서니 마샬을 영입했지만 ‘패닉바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ESPN은 “황당하게 끝난 다비드 데 헤아의 해프닝을 제외하고서라도 맨유는 여름 내내 좋지 못했다. 혼돈이 맨유를 지배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맨유는 초반에 현명하게 영입하기 시작했다. 남은 문제는 공격수였지만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ESPN은 “첫 번째 문제는 4명의 골키퍼를 보유했지만 세르히오 로메로로 시즌을 맞았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데 헤아와 불화설을 일으켰다는 점이다”면서 “두 번째 문제는 판 페르시, 디 마리아, 치차리토를 떠나보냈지만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 채 3600만 파운드에 마샬을 영입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ESPN은 “가레스 베일, 토마스 뮐러, 마르코 로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까지 시도는 해봤지만 맨유는 해당 선수가 클럽을 떠날지 안 떠날지를 알아보지도 않았다. 맨유는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밖에 ESPN은 크리스탈 팰리스, 레스터 시티, 스완지 시티, 스토크 시티 등의 팀에 A-를 매겼다. D-를 받은 노리치 시티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편, ESPN은 손흥민을 영입한 토트넘을 D로 평가하며 “손흥민은 전방에서 뛸 수도 있지만 보통 윙어로 뛰었다. 해리 케인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영입이 필요했지만 사이도 베라히뇨를 만났을 뿐이었고 이마저도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하 ESPN의 EPL 여름 이적시장 평가●


A+ 맨체스터 시티

A- 크리스탈 팰리스

A- 레스터 시티

A- 스완지 시티

A- 스토크 시티

B+ 리버풀

B+ 본머스

B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B- 왓포드

B- 뉴캐슬 유나이티드

C+ 에버튼

C+ 사우스햄튼

C 첼시

C 아스톤 빌라

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C- 아스널

D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D 토트넘 핫스퍼

D- 노리치 시티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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