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모델’도 알고 ‘영양학’도 이해가 가지만, 이 둘을 붙여 놓으니 어쩐지 ‘벤츠수영학’만큼이나 생소하게 느껴진다. 세계적인 트렌드인 융합과 통섭에 따른 학문의 퓨전시대를 실감하게 한다.
모델영양학은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고 패션모델들의 스토리, 모델 다이어트, 모델미학과 모델영양학을 다룬 책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모델들의 식단사례, 다이어트 로그, 아동청소년 모델의 건강과 교육프로그램, 모델선과 건강선, 모델의 심리관리, 모델의 자존감, 모델돌(Model-Doll), 모델의 몸만들기, 모델체형의 시대적 변화, 모델과 영양, 체중관리, 수분과 보충제 섭취 등 모델들의 ‘날 것 이야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진귀한 기회를 제공한다.
건강한 모델을 위한 모델영양학과 모델기능해부학적 노하우를 제시한 것이 눈에 띈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최초의 모델영양학 전문도서이다. 총 4장 13절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들은 1년여의 짧은 기간에 전문서적을 출간해야한다는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모델 대학원(동덕여대)이 출발함에 따라 시의 적절한 출간시기라고 여겨져 집필을 결심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저저들은 “(모델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저술과 번역사업을 위해 정부, 기업, 학교, 출판사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양질의 모델전문서적들이 출간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