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치외법권’ 최다니엘 “연애 귀차니즘으로 화석될 것 같다”

입력 2015-09-11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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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인터뷰①에 이어


Q. ‘치외법권’에는 세 스타일의 여성이 나온다. 지켜주고 싶은 피해자 임은경 강렬한 호위무사 한주영 그리고 당찬 검사 정한비. 이상형에 가까운 인물은.

A. 아무래도 검사랑 같이 있는게 가장 안전할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는 한주영 씨가 연기한 캐릭터같은 여성이 좋아요. 건강하고 근육도 있는 스타일이요. ‘미션 임파서블5’를 봤는데 여자 주인공의 등 근육이 정말 멋있더라고요. 여잔데 여자스러운것보다 의외의 면이 있는 게 멋있더라고요.


Q. 실제로도 유민처럼 대시를 잘 하는 편인가.

A. 예전에는 대시를 잘했어요. 그때는 ‘경험이 많으면 좋지. 어릴 때 많이 해야지’라는 마인드였어요. 그런데 2년 전에 종교를 가지게 되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지금은 그런 마인드가 마냥 좋은 건 아니겠다 싶더라고요. 결국 헤어지면 같이 상처를 받는 거 잖아요.


Q. 연애를 하기는 하되 ‘깊이 있게’ 하고싶다는 말인가.

A. 이제는 휘발성보다는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하는 연애를 하고 싶어요. 매력적인 사람을 보면 뜨거운 열정이 훅 오죠. 그런데 그 분에게 다가가서 연락처를 받아야 하고 데이트를 위해서 스케줄도 비워야 하잖아요. 만나게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연락해야하고 집에서 게임하고 있을 때에도 문자오면 답장해야 하고요. 예전에는 데이트 하고 와서도 게임하고 놀면서 밤샜는데 이제는 다음 스케줄에 지장도 있고 밤낮 패턴이 바뀌어서 싫더라고요. 연애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는데 귀찮아지는 것 같아요. 이러다 연애 화석 되는 거 아닌가 몰라요.


Q. 그런 상태가 되면 대부분 취미를 가지더라.

A. 그래서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해요. 요즘 ‘집밥 백선생’과 ‘냉장고를 부탁해’ 등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직접 요리를 해먹어요. 예전에는 대충 시켜먹었는데 어느 순간 사먹는 음식이 싫어지더라고요 건강도 안 좋아지고 배달을 기다리는 시간도 싫고요.


Q. 실제로 요리해서 만족도가 높았던 음식은.

A. 닭 스테이크요. 카레도 따라했는데 맛있었어요. 정말 대박이더라고요. 백종원 선생님은 저에게 취미를 준 분이에요.


Q. 이제 조미료를 모으는 단계까지 갔겠다.

A. 맞아요. 최근에 파슬리 바질 그리고 로즈마리를 모았어요. 근데 막상 사놓으니까 안 쓰게 되더라고요. 하하.

인터뷰③에 계속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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