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고 보고 싶다”…진한 감동 담은 ‘춘희막이’ 캐릭터 포스터

입력 2015-09-11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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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춘희막이’의 2종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두 할머니의 모습을 담아냈다. 퉁명스럽지만 언제나 춘희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이 있는 막이 할머니와 항상 곁에서 해맑고 순수한 어린 아이 같은 춘희 할머니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춘희막이’는 본처와 후처라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이지만 46년을 함께 살았고 이제는 인생의 마지막, 곁에 남은 유일한 사람이 된 큰댁 막이 할매와 작은댁 춘희 할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세월만큼 깊어진 특별한 인연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드라마틱하고 진실된, 삶의 절절함이 담긴 진한 감동을 전한다.

공개된 2종의 캐릭터 포스터에는 춘희, 막이 할머니의 전혀 다른 치명적인 매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대가리 쳐 박아라~”라며 매섭게 바라보는 막이 할머니의 모습을 통해 시크한 여장부의 성격을 짐작하게 한다.

이와 정반대로 수줍은 듯 해맑은 웃음을 지은 춘희 할머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또한 “보고 싶고~ 보고 싶다~”라는 문구는 두 할머니의 뗄래야 뗄 수 없는 특별한 관계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실제로 영화는 두 할머니의 사랑스럽고 정감 가는 모습을 통해 무공해 웃음과 행복한 눈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어느 시골에나 계실듯한 우리들의 할머니를 떠올리게 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춘희막이’의 연출을 맡은 박혁지 감독은 2년간의 촬영을 통해 두 할머니들의 일상과 풍경, 서로에 대한 애증과 먹먹함,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의 울림을 담아냈다. 여기에 한국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음악감독을 맡아 특유의 섬세한 선율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감성을 더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 부문에 오른 10편의 작품 중 유일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초청되어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하고,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JIPP다큐멘터리 피칭 최우수상, 인천다큐멘터리 피칭포럼 2013 KCA 베스트 피칭상을 수상했다.

박혁지 감독은 다수의 TV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KIPA 우수작품상, 제3회 독립PD 다큐부문 최우수상,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춘희막이>는 박혁지 감독의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제12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부문에도 초청됐다. 공개되는 소식마다 뜨거운 반응을 이끄는 ‘춘희막이’는 언론과 관객의 호평 속에 입소문의 기적을 일으킬 또 한 편의 슬리퍼 히트작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올 가을, 진한 감동을 전할 영화 ‘춘희막이’는 9월 3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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