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사단 신병교육대 폭발사고 수류탄, 지난해 ‘치명적 결함’ 판정

입력 2015-09-11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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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 신병교육대 폭발사고 수류탄, 지난해 ‘치명적 결함’ 판정

11일 육군 5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해당 수류탄이 지난해 이미 치명적 결함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다수의 매체들은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육군과 국방기술품질원으로부터 제출받은 'K413(KG14) 세열 수류탄 자료'를 인용해, 5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폭발한 것과 동일한 수류탄이 지난해 육군 탄약사 기능시험에서 치명적 결함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육군 탄약사령부는 지난해 4월 17일 탄약 정기시험 과정에서 30발 중 6발의 수류탄이 국방규격상 치명결함으로 분류되는 '지연시간 3초 미만'에 폭발한 것을 발견했다. 7개월 후인 11월13일 국방기술품질원은 조기폭발의 원인이 업체의 제조결함으로 수분흡습방지 방수액이 지연제에 침투했기 때문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당시 군은 결함이 발생한 수류탄과 동일한 연도(2011년)에 생산된 같은 로트(묶음)의 제품 6만발에 대해서만 하자조치를 했다. 결함이 발생한 수류탄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약 100만발이 군에 납품 됐으며, 현재 재고가 25만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육군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50분께 50사단 신병교육대 수류탄 교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수류탄 폭발 사고로 현장에 있었던 50사단 신병교육대 교관 김모(27) 중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낮 12시 53분쯤 숨졌다.

김 중사와 같이 참호 안에 있던 손모(20) 훈련병은 수류탄 파편에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경북대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았다. 참호 밖에 있던 박모(27) 중사도 신체 일부에 수류탄 파편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50사단 신병교육대 수류탄 폭발 사고는 수류탄 투척 지시를 받은 손 훈련병이 수류탄을 든 상태로 팔을 뒤로 젖히고 있던 중 갑자기 수류탄이 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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