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의 6년 시간의 집약체 ‘2gether’ (종합)

입력 2015-09-14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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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밴드 씨엔블루가 또 한번의 도전을 통해 한층 세련되고 깔끔해진 음악을 들고 돌아왔다.

씨엔블루는 14일 서울 광진구 악스코리아에서 정규 2집 '2gether'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씨엔블루의 이번 앨범 '2gether'의 화두는 '전자음'라고 할 수 있다. 실제 타이틀곡 '신데렐라'부터 '도미노', '숨바꼭질', '롤러코스터' 등 대부분의 수록곡에 는 일렉트로닉과 신스 사운드가 상당부분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레게와 재즈,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가 더해졌다.

이에 정용화는 "사실 지금까지는 몇몇 분들이 '애들이 밴드냐. 리얼로 해야 밴드다'하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이 방향(내가 하고 싶은 방향)이 아닌데도 그런 이야기에 신경을 써서 곡을 쓰게 됐던 거 같다"며 "그런데 이제는 그런 의견은 생각 안하고 우리스럽게 악기를 쓰고, 편집을 하고 그런 변화를 줬다. 처음 듣기에는 리얼 악기같지 않아도 라이브로 들으면 리얼 사운드처럼 들리도록 시도를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앨범은 실제 악기외에도 미디 등의 사용이 역대 씨엔블루 앨범중 가장 많으며, 이로 인해 클럽에도 어울릴정도로 트렌디하고 댄서블한 사운드가 전반에 깔려있다.

물론 이런 변화와 시도가 기존의 씨엔블루 매력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다. 11개의 트랙중 8곡의 작곡을 맡은 정용화는 이번에도 특유의 멜로디 감각을 발휘해 기존의 팬들 역시 큰 위화감 없이 들을 수 있도록 곡을 완성했다.

전체적인 음악 성향의 변화와 함께 이번 앨범의 또하나의 재미는 정용화와 이종현이 보여주는 음악스타일 차이다.

씨엔블루의 프론트맨으로 매 앨범마다 새로운 시도를 이어온 정용화는 이번 '2gether'에서도 어김없이 새로운 사운드에 도전을 이어가며 널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이종현은 좀 더 락킹한 트랙을 통해 트레디셔널한 락사운드에 집중해 앨범의 듣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정용화는 "나같은 경우에는 일단 피아노를 쓰기도 하고, 기타를 쓰기도 하고, 미디를 이용하기도 한다"며 "요즘에는 그냥 연주로는 느낌이 안나는 사운드를 많이 사용하는 스타일이다. EDM적인 요소도 많이 가미했고, 'Hold My Hand'같은 곡은 내가 아는 화성악을 많이 사용해서 만든 곡이다"라고 스스로의 작곡스타일을 설명했다.

이어 이종현도 "(정용화)형은 리드미컬하고 트렌디한 도전을 많이 하는 편이다. 새로운 게 나오면 추세를 잘 받아들이는 변화무쌍한 스타일이다. 반면 나는 옛날 걸 좋아한다. 기초에 충실하고 과거에 거슬러 올라간다. 물론 나도 시도를 많이 하긴하지만 기본 성향이 그렇다"라고 정용화와의 차이를 밝혔다.

더불어 강민혁은 "종현이 형은 기타리스트다보니까 기타를 치다가 곡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고, 용화 형은 작업실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며 곡을 쓰다보니 그런 것 같다"라고 차이를 설명했다.

앞서 정용화가 말했듯이 씨엔블루는 데뷔초 아이돌 밴드라는 이유로 여러 편견을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은 6년이라는 시간동안 이를 버텨내면서 '2gether'라는, '씨엔블루'라는 이유만으로 저평가 받기엔 너무나 억울하고 아까운 작품을 내놓았다.

이종현은 "우리는 언더이든 오버이든 다 역할이 있고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씨엔블루라는 밴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 이들은 이런 자부심을 '2gether'라는 앨범에 담았고, 이제는 씨엔블루가 아닌 리스너들이 여기에 호응하고 반응해야 할 시간이다.

한편 씨엔블루는 1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300명의 팬을 초청해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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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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