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데뷔전, 아쉬운 모습… 英언론 “돌파구 못 찾아”

입력 2015-09-14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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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손흥민 데뷔전, 아쉬운 모습… 英언론 “돌파구 못 찾아”

‘손세이셔널’ 손흥민(23·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전격 데뷔했지만 현지 언론으로부터 혹독한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5-16시즌 EPL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했으나 동료의 머리에 맞지는 않았다. 전반 19분, 손흥민은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가로막히고 말았고 38분에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4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카일 워커가 문전에 있던 손흥민에게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손흥민은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을 정확히 차지 못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5분에는 박스 안쪽에서 왼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중앙에 있던 델리 알리에게 양보했다. 하지만 알리는 수비수에게 볼을 빼앗겨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날 손흥민은 데뷔전 61분 동안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안드로스 타운센드와 교체됐다.

손흥민의 데뷔전에 대해 영국 BBC는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나섰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웠다. 골대 정면에서의 움직임이 많았다. 프리킥 상황에서는 전담 키커로 나섰지만 동료들에게 연결되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또한 스카이스포츠는 “레버쿠젠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기대감을 갖게 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케인의 부담을 덜어주길 기대했지만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토트넘은 올 시즌 실점 1위(10실점))의 선덜랜드를 상대로 초반부터 공세를 취하며 첫 승 사냥에 나섰다. 전반 초반 케인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했다.

선덜랜드도 맞섰다. 전반 26분, 저메인 렌스가 정확한 스루패스로 전방 침투 중인 저메인 데포에게 연결했다. 데포는 수비수를 따돌린 뒤 반대쪽 골망을 노리고 슈팅했으나 볼은 포스트를 맞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팀은 후반에도 큰 변화 없이 후반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라이언 메이슨이 금쪽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팽팽하던 경기의 무게를 토트넘으로 가져왔다. 결국 토트넘은 메이슨의 결승골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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