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구내염 증상, 면역력 저하 원인

입력 2015-09-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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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한의원 서진우 원장

■ 이지스한의원 서진우 원장

유난히 일찍 찾아왔던 더운 여름이 이제는 지나간 듯 하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하늘은 공활하다. 구름 한 점 없다. 완연한 가을이다.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사이에 있는 가을은 기후의 변화로 인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는 기온의 변화가 더 급격하게 찾아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교차가 크고 하루하루 기온이 급격하게 변화할 때 신체의 면역력은 약해지게 된다.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와 같은 질환에도 쉽게 노출되며, 입이나 혀, 잇몸 등에 염증이 발생하는 구내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로가 쌓였을 때 입에 염증이 생기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입은 신체의 내부와 외부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내부적 변화와 외부적 자극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입을 ‘전신건강의 거울’이라는 표현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계절의 변화, 스트레스, 피로의 누적, 호르몬의 변화,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구내염은 흔히 말하는 ‘입이 헐었다’라는 표현과 관련이 깊은 질환이다. 입 안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따가움, 화끈거리는 통증 등의 증상으로 인해 음식을 먹을 때 불편함을 유발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구취를 유발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구내염을 단순한 피로 누적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으로 치부하여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데, 신체 건강을 반영하는 입에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면역력 저하가 원인임을 인지해야 한다.

이처럼 약해진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체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침, 뜸, 한약치료 등 몸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 다양한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다.

한방 치료를 통해 신체 면역력을 회복하고 구내염 증상을 치료한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중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짜고 매운 음식은 구강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고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구내염 예방에 있어 중요하다.

이와 같이 구내염을 비롯해 면역력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은 완치가 되더라도 꾸준한 건강관리가 지속되어야 한다. 구내염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신체 면역력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므로, 단순 피로누적으로 여기기보다는 다양한 한방치료 방법을 통해 신체 면역력을 회복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지스한의원 서진우 원장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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