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캡처] 조정석-박보영, 기자가 된 ‘오나귀’ 주방 커플

입력 2015-09-21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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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박보영.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NEW

‘오 나의 귀신님’ 커플 조정석 박보영이 올 가을 기자로 돌아온다.

조정석과 박보영은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셰프와 보조로 러브라인을 그렸다. 두 사람의 케미와 호연 덕에 ‘오 나의 귀신님’은 16주 연속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마지막회는 역대 케이블 드라마 3위인 시청률 7.3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주방을 떠난 조정석과 박보영은 스크린으로 다음 무대를 옮긴다. 이들은 각각 10월과 11월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를 통해 스크린에 컴백한다. 흥미로운 점은 두 사람의 극 중 직업은 공교롭게도 똑같이 ‘기자’라는 것이다.


● ‘특종’ 조정석, ‘츤데레’ 셰프는 이제 안녕

조정석이 주연을 맡은 ‘특종: 량첸살인기’는 기자 허무혁이 일생일대의 특종인 줄 알고 터트린 연쇄살인사건은 사상 초유의 오보였지만 이 보도대로 실제 사건이 발생하면서 일이 점점 커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조정석은 극 중 잘못된 특종을 터뜨린 기자 허무혁을 맡았다. 그는 ‘오 나의 귀신님’ 속 까칠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셰프 강선우와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정석은 극과 극을 오가는 상황에서 감정 변화를 생동감 넘치게 담아냈다. 패닉에 빠지는 ‘무혁’의 모습은 조정석의 탁월한 연기력이 더해져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정석은 “무혁이라는 인물이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스스로도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적이 있었다. 가면 갈수록 설상가상, 사면초가에 빠지는 캐릭터의 상황 그리고 감정적인 디테일에 대해 감독님과 상의하며 많이 고민했다”며 “똑같은 초조함과 긴장감이라 하더라도 조금씩 다른 감정들로 세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스틸. 사진|tvN



●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박보영, 이름부터 강렬한 ‘도라희’

사회부로 떠난 셰프와 달리 박보영은 연예부 소속 기자가 됐다. 겨우 ‘오나귀’의 주방 막내를 탈출하나 싶었는데 다시 수습 딱지를 달았다.

박보영이 출연한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스포츠지 연예부 수습 기자로 사회 첫 발을 내디딘 신입 도라희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상사 하재관을 만나 사회생활의 거대한 벽에 온 몸으로 부딪히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박보영은 명문대 출신의 빵빵한 스펙을 갖추었지만 현실은 취업준비생인 도라희를 연기했다. 도라희는 가까스로 취업 문턱을 넘지만 수습 딱지와 함께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열정과 패기의 새내기 기자다.

박보영은 이번 작품에서도 ‘오나귀’에서 보여준 친근한 연기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앳된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 대한민국 직장인을 대표하는 모습을 그려낼 것이다.

앞치마를 벗어던지고 기자 수첩을 쥐고 나타난 조정석과 박보영.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 공략에 나선 이들이 또 다시 흥행 신화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종: 량첸살인기’는 10월 22일 그리고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11월 중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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