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중요한 건 실질 할인율이다" 소비자단체 조언

입력 2015-09-23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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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중요한 건 실질 할인율이다" 소비자단체 조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이 미국 본토만큼의 내수 진작 효과를 거둘지 있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단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백화점업계는 "미국은 제조사 주도로 재고떨이식 세일을 하다보니 세일 폭이 크지만, 우리나라는 유통업계가 세일을 주도하다보니 할인 폭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소비자단체 역시 "50∼70% 할인율은 말그대로 정가를 기준으로 내세운 것이기 때문에 실질 할인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할인율 꼼수를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리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6000개 점포가 참여한다.

여기에 전국 200개 전통시장, 11번가 G마켓 NS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 BBQ VIPS 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합류한다.

정부는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에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참여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국내 모든 카드사가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다른 날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측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안 좋은 상태에서 내수 촉진을 위한 필요성을 인정하고, 이런 대규모 세일 행사를 업계와 같이 기획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미국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기 간에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하는 걸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블랙프라이데이 세일 행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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