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까지 조정…사상 최대 규모 세일

입력 2015-09-30 10: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다음 달 정부 방침에 따라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시행한다.

정부는 지난 22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대형유통업체 2만6천여곳이 참여하며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되는 사상 최대 규모 할인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국내 최대 규모의 세일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 업체별로 최대 70%까지 물건을 파격적인 가격으로 할인한다. 또한 5개월간 카드 무이자 할부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다른 날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산업부 측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안 좋은 상태에서 내수 촉진을 위한 필요성을 인정하고, 이런 대규모 세일 행사를 업계와 같이 기획했다”고 전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 71개 점포, 대형마트 398개 점포, 편의점 약 2만5400개 점포 등 총 2만6000여개의 점포가 참여한다. 또한 전국의 200개 전통시장과 인터넷쇼핑몰,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도 동참한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6일 앞당긴 지난 25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시작했다. 두 업체는 내달 18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세일 행사를 연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지난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와 국내 패션의류, 잡화 브랜드 70여개에 대해 기존 할인율(30∼50%)에서 최대 20% 추가 할인을 한다.

롯데마트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온라인몰에서 삼겹살, 계란, 생수 등 인기 생필품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편의점 씨유(CU)와 GS25는 매달 진행하는 '원 플러스 원(1+1)' '투 플러스 원(2+1)' 행사에서 품목 수만 늘려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롯데백화점, 현대H몰 등 G마켓에 입점해 있는 9개 파트너사와 함께 할인 행사를 한다. 11번가는 5일부터 7일까지 가을신상품 11개 대표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할 예정이다.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 BBQ VIPS 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대거 참여한다.

한편 소비자단체는 정부나 업체가 내세우는 할인율을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컨슈머리서치 백진주 부장은 “50∼70% 할인율은 말그대로 정가를 기준으로 내세운 것이기 때문에 실질 할인율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방송화면 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