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비하인드②] 정일우는 못말려…훈남 스타의 포차촌 사랑

“여기 자리 있어요.”

4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포장마차촌을 찾은 취재진은 아쉽게도 원하던 포차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포차의 아주머니는 “어떤 손님이 예약한 자리”라며 강조했다.

이 자리의 주인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옆집으로 옮긴 취재진은 뒤늦게 알았다. 이날 오후부터 그 자리를 예약한 주인이 다름 아닌 배우 정일우라는 것을.

현장 관계자는 “정일우가 개인 일정으로 부산에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일우는 공식적인 일정이 아니라 지극히 개인적으로 포장마차촌을 찾았다.

이틀 전인 2일에도 포차촌에서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공개적으로 술자리를 즐긴 정일우. 그는 이날에도 수수한 모습 그대로였다. 그러나 2일과 달리 포차에 발을 내리고 지인들과 조용하게 술을 기울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75개국 초청작 304편의 작품이 월드프리미어 인터내셔널 프리이머 그리고 뉴 커런츠 상영작을 통해 센텀시티와 해운대 그리고 남포동의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