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박해진·황광희의 악플러에 대처하는 방법

입력 2015-10-05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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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박해진·황광희, 악플러와 공생하는 방법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스타들에게 팬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안티팬, 그리고 그보다 더 무서운 악플러들이 늘 스타들을 예의주시한다.

스타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악플러들을 상대하고 있다. 악플러들을 고소하는 ‘강경파’, 관심조차 아깝다는 ‘무대응파’ 등 여러 형태다.

그런 가운데 악플러들과의 공생을 시도하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배우 박해진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색적인 방법으로 악플러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봉사활동을 통해 그들의 마음까지 헤아리기로 한 것이다.

2013년부터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구룡마을을 직접 찾아 연탄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는 박해진은 올해도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도 악플러들이 함께한다.

이에 대해 박해진 측은 “진정한 나눔을 통해 악플러들도 마음을 바로잡았다”며 “이번에도 뜻깊은 행사에 그들을 불러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봉사와 나눔을 동시에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플러의 악성댓글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스타도 있다. MBC ‘무한도전’의 여섯 번째 멤버로 활동 중인 제국의 아이들 황광희다. 그는 꼬리를 무는 악성댓글마저 특유의 유머코드로 웃어 넘긴다.

지난 3일 방송된 ‘무한도전’의 2015년 특별기획전에서 악플러들을 향해 일갈한 광희의 모습이 그것이다. 당시 광희는 하하와 기획한 ‘예고제 몰래카메라’와 ‘바보전쟁’이 각각 1위와 3위를 기록하자 “MBC여, 나를 인정하라”, “나를 욕했던 악플러들이여, 나를 인정하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박해진 광희와 달리 대부분의 스타들은 “악플러들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소녀시대 태연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이특,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 등은 법적 대응에 나섰거나 소송을 준비 중이다. 또 일부 연예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악플러들에게 직접 대응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악플러를 대하는 스타들의 각기 다른 자세에 관계자들은 “스타들마다 악성댓글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대응하는 방식도 다양하고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도 악플문화는 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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