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더 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는 웃음기를 배제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되게 많이 웃기고 싶었다. 단순히 코믹한 인물이라는 뜻이 아니라 상황에서 인물 자체의 결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게 웃음을 유발할 수도 있고 오히려 더 큰 긴장감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배성우는 “우리 작품은 2014년과 2015년을 오가면서 퍼즐을 맞추듯 스토리를 진행해나가는 영화다. 여기서 내가 연기한 도재현이 ‘자신의 목표에 직선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감독님과 나눴다. 그래서 다른 것보다 인물을 단선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남자가 과거를 되돌려 그녀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단 하루의 사투를 그린 추격스릴러. ‘숨바꼭질’에 이어 올해 상반기 최고 흥행 스릴러 ‘악의 연대기’에 출연한 손현주의 스크린 컴백작이다.
손현주는 극 중 1년 전 살해당한 아내를 살리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고동호 역을 맡았다. 고동호의 아내이자 산부인과 전문의 조연수 역은 엄지원이 열연했으며 충무로 대세 배성우가 조연수를 살해한 의문의 남자 도재현을 연기했다.
‘황해’의 연출부와 ‘시체가 돌아왔다’의 조감독을 거친 김봉주 감독의 데뷔작 ‘더 폰’은 10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