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스티 보이즈’의 청담동 No.1 호스트 ‘집행자’ 사형집행을 앞둔 교도관, ‘레드카펫’의 에로영화 감독, ‘소수의견’에서 국선변호사까지 2004년 연기자로 변신한 이래 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윤계상. 자신만의 매력으로 명실공히 대세 배우로 자리잡은 그가 연애세포를 깨울 올 가을 유일한 로맨틱 코미디 ‘극적인 하룻밤’으로 돌아온다.
‘극적인 하룻밤’은 연애하다 까이고, 썸 타다 놓치는 연애 을 두 남녀가 ‘원나잇 쿠폰’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윤계상은 눈치 보며 썸만 타는 용기부족 연애 을 ‘정훈’역으로 분했다. 정훈은 여자친구를 어이없이 놓치고도 쿨한 척 전 여친의 결혼식장을 찾아 너스레를 떨며 기념 사진까지 함께 찍는다.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밝고 건강한 청년이지만 차가운 이별 앞에 연애 을로 전락해버린 정훈. 결혼식장에서 처음 만난 ‘시후’와 극적인 하룻밤 이후, 연애 을 탈출을 꿈꾸는 그는 두근두근 설레임을 느끼기도 하지만 실패가 두려워 마음을 접어버리는 요즘 현실 연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이 시대 청춘들에게 100% 공감대를 불러 일으킬 정훈 캐릭터는 윤계상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리얼한 연기와 만나 완벽하게 표현되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하기호 감독은 “윤계상은 정훈 캐릭터를 너무나 잘 이해했고, 망가질 준비, 찌질한 연기를 할 준비까지 되어 있던 배우”라고 말하며 캐릭터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던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훈을 연기한 윤계상은 “유쾌하고 흥미로운 시나리오와 탄탄한 연기력의 한예리, 뛰어난 연출력의 소유자 하기호 감독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단번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하며 이 시대의 현실적인 사랑이야기를 보여줄 보기 드문 로맨틱 코미디가 될 것임을 자부했다.
공감대를 이끌어 낼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올 겨울, 시린 옆구리를 따뜻하게 할 영화 ‘극적인 하룻밤’은 11월 개봉하여 전국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