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피크’ 11월 26일 국내 개봉 확정…독특한 판타지 스릴러가 온다

입력 2015-10-14 10:1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크림슨 피크’가 11월 26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과감한 상상력과 인간 내면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을 자랑하는 판타지 장르의 거장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연출은 물론, 제작, 각본까지 도맡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준 매혹적인 판타지 스릴러 ‘크림슨 피크’.

이 작품은 공포 스릴러 소설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으로부터 “엄청나게 매력적이고, 엄청나게 무시무시하다”는 극찬과 함께 단숨에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다가 ‘어벤져스’의 톰 히들스턴과 ‘인터스텔라’의 제시카 차스테인, ‘스토커’의 미아 와시코브스카, 그리고 ‘퍼시픽 림’의 찰리 허냄이라는 최강의 캐스팅 라인은 전 세계 영화 팬들은 물론 영화 관계자들까지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주연을 맡은 톰 히들스턴이 영화 완성 후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오는 11월 26일로 국내 개봉을 확정하면서 전격 공개된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은 마치 미술관의 예술품을 영상으로 옮겨놓은 듯 한 장면 한 장면이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어릴 적부터 유령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타고난 소설가 지망생 이디스(미아 와시코브스카)가 한눈에 사랑에 빠져 결혼한 영국 귀족 토마스(톰 히들스턴)를 따라 ‘크림슨 피크’에 위치한 저택으로 옮겨간 후부터 저택을 가득 채운 공포스러운 기운과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괴이한 일들을 겪게 되는 과정을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첫 장면에서부터 유령의 존재를 읊조리는 이디스의 나직한 목소리 뒤로 토마스의 흔들리는 눈빛, 무언가를 훔쳐 보는 듯한 토마스의 누이 루실(제시카 차스테인)의 모습 역시 세 사람의 캐릭터에 맞춤 한 듯 대비되는 색채의 의상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크림슨 피크’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의상, 세트는 물론 소품 하나까지도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직접 디자인한 완성도 높은 비주얼은 공포를 뛰어넘는 아름다움으로 관객을 매혹한다.

이처럼 섬뜩하면서도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 속에 눈빛만으로도 베일 듯 날카로운 세 남녀의 비밀스러운 관계를 예고하는 ‘크림슨 피크’는 오는 11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