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DNA 분석 결과 용인 캣맘 사건 범행에 쓰인 회색 벽돌에서 사망자 박모(여·55)씨와 부상자 박모(22)씨 등 두 명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정밀감정 결과를 전달받은 후 주민들로부터 채취한 DNA와 대조작업을 벌이며 용의선상을 좁혀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벽돌에서 용인 캣맘 사건 피해자들의 DNA만 검출돼 구체적인 단서를 얻지 못했다.
경찰은 피해자 2명 외 제삼자의 DNA가 있는지 추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용인서부경찰서는 “2차 정밀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통상 1차 분석에서는 용인 캣맘 사건 피해자 DNA를 검사하는 게 우선이다.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이후 제3자의 DNA가 있는지 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용인 캣맘 사건이 발생한 지난 8일 오후 4시를 전후로 집에 머물던 주민이 있는지 탐문 중이다.
또 벽돌이 외부에서 유입됐는지, 집 내부에 있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발견된 벽돌은 한쪽 면만 햇빛에 그을려 반대쪽 면과 색깔이 달라 벽돌이 집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