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캣맘 사건, 벽돌 1차 DNA검사 결과 발표…구체적 단서 못돼

입력 2015-10-14 14: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용인 캣맘 사건 현장에서 수거된 벽돌에서 피해자 2명의 DNA만 검출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DNA 분석 결과 용인 캣맘 사건 범행에 쓰인 회색 벽돌에서 사망자 박모(여·55)씨와 부상자 박모(22)씨 등 두 명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정밀감정 결과를 전달받은 후 주민들로부터 채취한 DNA와 대조작업을 벌이며 용의선상을 좁혀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벽돌에서 용인 캣맘 사건 피해자들의 DNA만 검출돼 구체적인 단서를 얻지 못했다.

경찰은 피해자 2명 외 제삼자의 DNA가 있는지 추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용인서부경찰서는 “2차 정밀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라면서 “통상 1차 분석에서는 용인 캣맘 사건 피해자 DNA를 검사하는 게 우선이다. 피해자의 DNA가 검출된 이후 제3자의 DNA가 있는지 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용인 캣맘 사건이 발생한 지난 8일 오후 4시를 전후로 집에 머물던 주민이 있는지 탐문 중이다.

또 벽돌이 외부에서 유입됐는지, 집 내부에 있던 것인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발견된 벽돌은 한쪽 면만 햇빛에 그을려 반대쪽 면과 색깔이 달라 벽돌이 집안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