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이광수 “생선 탈은 내 것”…열정 불태운 이유

입력 2015-10-15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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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배우 이광수가 대역 없이 직접 연기한 이유를 밝혔다.

이광수는 14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영화 ‘돌연변이’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화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권오광 감독은 “이광수가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심지어 짧게 한 컷 나오는 장면도 본인이 직접 했다. 그의 열정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묻자 이광수는 “좋게 말하면 열정이고 안 좋게 말하면 집착과 고집이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촬영하다 보니 ‘이왕 하는 거 내가 다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생선 탈은 내 것인데 이것을 다른 사람이 쓴다고 생각하니까 싫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광수는 8kg 넘는 생선 탈과 5시간 가까이 걸리는 특수분장을 매일 소화했다. 그는 이 탈을 쓰고 따귀를 맞는가 하면 한겨울 입수를 시도하는 등 ‘살신성인’하는 연기를 보여줬다.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박구’ 역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예능 ‘런닝맨’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광수가 맡았다. 그의 전 여자친구 ‘주진’은 최근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빙의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영이 연기했다. 더불어 이천희가 취준생 ‘상원’을 맡아 이 시대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권오광 감독이 연출한 영화 ‘돌연변이’는 22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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