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같은…’ 정재영-박보영, 원작소설 읽지 않은 이유

입력 2015-10-21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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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재영과 박보영이 원작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정재영은 21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제작보고회에서 “원작 소설을 못 읽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원작이 있으면 갇힐까봐 일부러 안 읽는 편이다. 감독님에게 듣기만 했다”며 “시나리오에 있는 인물에 맞게 충실하게 연기했다”고 밝혔다.

정재영은 “노메이크업에 가장 신경 썼다. 메이크업을 안 하고 찌는 직장인처럼 보이려고 했다. 사실 화장을 해도 티가 안 난다. 오늘은 메이크업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박보영은 “원작을 읽어보려고 했는데 ‘각색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안 읽는게 도움될 것’이라고 해서 안 읽었다. 그래서 시나리오에 따라 그대로 표현하고자 했다. 수습기자에 맞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딪히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기훈 감독은 “원작은 현장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나는 직장생활의 애환을 담고 싶었다. 사무실 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초첨을 맞춰서 세트장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예부 기자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 영화. 20대 대표 여배우 박보영과 연기파 배우 정재영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햇병아리 수습 ‘도라희’ 역을 맡은 박보영은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회초년생으로 변신했다. ‘도라희’는 커리어우먼을 꿈꾸고 ‘열정’을 외치며 힘차게 첫 출근 했지만 손대는 일마다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인물이다.

그러한 ‘도라희’에게 사사건건 태글 거는 부장 ‘하재관’은 정재영이 소화했다. 그는 365일 회사에서 상주하며 샤워는 물론이고 취침까지 사무실에서 해결하는 어마무시한 상사 하재관을 통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애자’ ‘반창꼬’를 연출한 웃음과 공감의 귀재 정기훈 감독의 신작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11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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