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JSA’ 미공개 스틸…이들은 15년 후 ‘국가대표 배우’가 됩니다

입력 2015-10-21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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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의 미공개 캐릭터 스틸 필름 인화본이 공개됐다.

‘공동경비구역JSA’가 지난 15일부터 돌비 애트모스와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상영 중인 가운데, 국내 대표 작가인 오형근 작가가 2000년 개봉 당시 찍은 캐릭터 스틸의 필름 인화본이 화제다.

오형근 작가는 미국 브룩스 사진대학(Brooks Institute of photography)에서 상업 사진을, 오하이오 예술 대학원에서 영화 연출과 순수 예술 사진을 동시 전공했다. 거리에서 사회적인 풍경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작가로 시작하였지만 한국 사회의 특정 인물군의 유형을 다루는 초상 작업을 통해 ‘인물 사진의 대가’로 인정받은 국내 대표 사진 작가이다. 1993년도부터는 영화 포스터와 패션&에디토리얼 등의 상업사진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작업을 병행해 왔다. ‘공동경비구역JSA’뿐 아니라 ‘쉬리’ ‘공공의 적’ ‘태극기 휘날리며’ ‘장화홍련’ ‘친절한 금자씨’ ‘추격자’ ‘화장’ 등의 포스터 사진을 작업했다.

공개된 ‘공동경비구역JSA’ 캐릭터 스틸에서는 영화 속 인물에 완벽히 몰입한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김태우 배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필름 인화본이기 때문에 선명한 화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물의 숨은 이면의 감정을 순간 포착하는데 능한 인물 사진의 대가답게 오형근 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된 이들의 진중한 눈빛과 표정은 보는 이를 압도한다.

‘공동경비구역JSA’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벌어진 남북병사 총격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로, 2000년 개봉 당시 9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최고 관객 동원(583만명),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도빌 아시아 영화제 작품상, 청룡영화제 작품상 등 수많은 해외 및 국내 영화제의 초청 및 수상을 이어가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수작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올해 개봉 15주년을 맞아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믹싱과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업그레이드 된 ‘공동경비구역JSA’는 지난 15일부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부산 광복, 수원, 광명아울렛, 울산, 서청주, 파주 명필름아트센터(매 주말), 아트하우스 모모, 인디플러스에서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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