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서울 명동과 동호대교, 대구 동성로, 안양 8차선 등 도심 한복판에서의 촬영을 통한 리얼하고 규모감 있는 볼거리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제작진은 현재 우리 곁에서 벌어질 수 있는 미스터리한 이야기의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과 안양, 대구를 오가며 가장 번화한 지역에서의 촬영을 통해 보다 리얼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장재현 감독은 “검은 사제복을 입고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니지만 잘 보이지 않는 두 남자, 그리고 복잡한 명동의 으슥한 골목 안에서 자기네 일을 은밀히 진행하는 모습이 가장 중요한 이미지 설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낯선 소재인만큼 관객들이 영화를 현실적으로 가깝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란 그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과 장소를 찾았다. 고민 끝에 장 감독은 서울 명동과 대구 동성로를 두 사제가 활동하는 주 공간으로 정했다. 혼잡한 촬영 현장 속에서 완성된 인파 속 두 사제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강렬한 인상을 전할 예정이다.
카체이싱과 도로 액션씬은 안양 1번가의 8차선 도로와 서울 동호대교에서 촬영 되었다. 특히 마지막 임무를 위해 달리는 ‘최부제’의 긴박한 카체이싱과 1톤 이상의 전신주가 쓰러지는 규모감 있는 액션을 구현해 내기 위해 제작진은 안양 8차선 도로를 약 4일에 걸쳐 통행을 제한하며 촬영했다. 이러한 액션 장면들은 긴박감 넘치는 상황과 역동적인 연출, 현실적인 공간과 어우러져 특별한 볼거리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김윤석과 한국 영화계 최고의 스타 배우 강동원의 ‘전우치’에 이은 두 번째 만남, 새로운 소재에 과감히 도전한 신인 장재현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검은 사제들’은 11월 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