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수지 “시나리오 읽고 눈물…채선 나와 많이 닮았다”

입력 2015-10-27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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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수지 “시나리오 읽고 눈물…채선 나와 많이 닮았다”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제작 ㈜영화사 담담, ㈜어바웃필름)에서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으로 분한 배수지의 첫 스틸이 공개되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국민 첫사랑 돌풍을 몰고 왔던 배수지가 3년 만에 여류소리꾼 진채선으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이번 영화에서 배수지는 순박하고 당찬 소녀의 모습부터 포기를 모르는 강한 내면의 소리꾼, 그리고 가슴 깊은 곳에 슬픔을 간직한 여인으로 변화해 가는 진채선의 성장 과정을 특유의 맑은 매력과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배수지는 사투리와 남장 연기, 촬영 전부터 약 1년여에 가까운 판소리 연습을 통한 소리꾼 연기 등 내외적으로 진채선이 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배수지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눈물이 났다. 소리를 하고 싶어하고, 잘 되지 않아 속상해 하는 채선의 감정은 내가 가수를 준비할 때 느꼈던 그것과 많이 닮아 있었다. 덕분에 감정 이입을 많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채선이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이자 실존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부담도 컸지만, 캐릭터의 매력에 이끌려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류승룡, 배수지의 새로운 변신과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등 실력파 배우들의 결합을 통해 1867년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낸 ‘도리화가’는 전국을 누빈 방대한 로케이션을 통한 아름다운 영상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 그리고 애틋한 판소리 선율이 결합한 작품으로 11월 25일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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