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극적인 하룻밤’ 윤계상, 하늬바람에 설레는 사랑꾼

입력 2015-10-27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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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솔직하고 담백할 수 있을까. 배우 이하늬와 공개 연애 중인 윤계상이 대놓고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윤계상은 27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화 ‘극적인 하룻밤’ 제작보고회에 한예리 그리고 하기호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윤계상이 출연한 ‘극적인 하룻밤’은 연애하다 차이고, 썸 타다 놓치는 연애 을(乙) 두 남녀가 ‘원나잇 쿠폰’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이날 제작보고회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 작품답게 배우들의 실제 연애 스타일과 과거사 위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윤계상은 “여자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 놓고 언제 읽는지 숫자가 사라졌는지 기다린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때 마다 다르긴 한데 답이 급할 때가 있지 않느냐. ‘왜 확인을 안 하나’ 싶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잘못하지 않았는데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연애할 때 항상 남자들은 을이지 않느냐”며 “여자가 왜 화를 내는지 고민하다가 미스터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는 “연애할 때 여자친구에게 맞추는 편이다. 그래서 나는 약자가 된다”며 “여자는 이길 수 없는 느낌”이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의 진솔한 발언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윤계상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못한 적이 있다. 어릴 때도 있었고 나이 들어서도 있었다”며 “기회가 되지 못하면 나서지도 못하게 되는 것 같다. 용기 내 고백하지 못한 적이 세 번 정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 분들의 SNS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순간 연인 이하늬를 의식한 듯했다.

더불어 윤계상은 “연인의 SNS를 탐색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인스타그램도 포함이라면 있다. 리스트에 자연스럽게 뜨니까 보게 되더라”고 밝혔다.

이에 박경림이 “헤어진 연인은 보통 차단하지 않느냐”고 묻자 윤계상은 “아직 안 헤어져서”라고 웃으며 말했다. 2년째 현재진행 중인 여자친구 이하늬를 언급한 것.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운 솔로들을 더욱 외롭고 부럽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한편, ‘극적인 하룻밤’에서 윤계상은 눈치 보며 썸만 타는 용기부족 연애 을 ‘정훈’ 역을 맡았으며 한예리는 전 남친에게 몸도 마음도 심지어 돈까지 주고도 차여버린 또 다른 연애 을 ‘시후’를 연기했다. 극 중 두 사람은 각자의 전 연인의 결혼식에서 처음 만나 극적인 하룻밤을 보낸 후 서로 묘하게 얽힌다. 하기호 감독의 연출작 ‘극적인 하룻밤’은 12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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