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시리즈]‘니퍼트 완벽투’ 두산, 삼성 완파하고 승부 원점

입력 2015-10-27 21: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두산 더스틴 니퍼트. 사진=스포츠코리아

두산이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완벽투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니퍼트의 역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전날 8-4로 앞서던 경기를 8-9로 뒤집히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두산은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추고 안방인 잠실구장으로 이동하게 됐다.

‘사자킬러’ 니퍼트는 역시 삼성에 강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통산 삼성전 성적 14승 2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던 니퍼트는 이날도 7이닝 3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삼성 타선을 무력화 시키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삼성도 올시즌 두산에 3승 무패를 기록했던 장원삼을 선발 등판, 내심 홈 2연승을 노렸지만 장원삼이 6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쓰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5회 두산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두산은 오재원의 2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김재호의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두산은 이후 허경민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민병헌(2타점)과 김현수의 연속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7회 무사 만루에서 민병헌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한 뒤 8회 허경민의 적시타로 승리를 확인했다.

삼성은 9회 1사 1-3루에서 이승엽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최종 스코어 6-1.

이날 승리 투수가 된 니퍼트는 올 포스트시즌서만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0(30이닝 2실점)의 위력투로 팀의 가을야구를 맨 앞에서 이끌고 있다.

대구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양팀은 잠실로 이동, 3~5차전을 치른다. 올 한국시리즈 향방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3차전은 29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