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2015’ 박은혜, 4시간 동안 재갈 입에 물린 채 ‘포박 투혼’

입력 2015-10-28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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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객주 2015’ 박은혜가 4시간 동안 팔이 묶이고 재갈을 물린 채 분투하는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다.

박은혜는 오는 29일 방송될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 12회분에서 친동생 장혁과 옛 정인 유오성에게 포박당하고 입에 재갈이 물려지는 아찔한 위기 상황을 맞게 된다. 박은혜는 어릴 적 산신당에서 헤어진 동생 장혁과 무려 18년 만에 얼굴을 맞대게 됐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장혁에 의해 오히려 죽음 직전의 협박을 당하게 된다.

무엇보다 박은혜는 장혁과 유오성에게 번쩍 들려져 부담롱(옷이나 책 따위의 물건을 담아서 운반하는 작은 농짝) 안에 감금당하는, 가혹한 상태에 처해진다. 박은혜는 자신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장혁을 향해 애타는 눈빛으로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지만 장혁은 유오성과 합심, 박은혜를 가차 없이 부담롱에 넣고 문을 잠가버린다. 18년 동안 동생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박은혜가 아찔한 죽음의 위기에 처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은혜의 ‘재갈 투혼’ 장면은 지난달 24일 경기도 수원 ‘장사의 神-객주 2015’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박은혜는 평소 촬영장에 들어서자마자 스태프들과 일일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현장을 밝은 분위기를 이끄는 분위기 메이커. 하지만 이날만큼은 완벽한 감정신을 위해 말수도 줄인 채 구석에 무릎을 모으고 가만히 앉아 감정선을 다잡으며 촬영을 준비했다. 또한 장혁, 유오성과 손이 묶이고 부담롱에 넣어지는 장면까지 세밀하게 동선을 맞춰보며 몇 번이고 연습, 천소례에게 빙의하는 열정을 폭발시켰다.

특히 박은혜는 장면 특성상 손이 뒤로 묶여지고 입에 재갈이 물린 채로 4시간 동안 바닥에서 버둥거려야 됐는데도 불구, 아랑곳하지 않고 “장면 괜찮아요?”라며 촬영에만 신경을 기울였다. 더욱이 박은혜는 다소 폭이 좁은 부담롱 안으로 들어가느라 온 몸 여러 군데가 부딪히고 긁히는 등 상처를 입었음에도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촬영을 종료, 현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제작사 측은 “박은혜와 장혁이 언제쯤 재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 장면은 커다란 반전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기구한 운명 앞에서 오직 아버지에 대한 복수와 동생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박은혜의 안타까운 앞날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10회 분에서는 장혁-김민정-한채아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3각 관계’의 시작을 알리며 흥미를 높였다.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펼칠 장혁과 한채아, 그리고 자신의 운명을 위해 장혁과 혼인해야만 하는 김민정,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과 행보가 어떻게 될지 호기심이 모아지고 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11회 분은 28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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